여름만 되면 많아지는 바퀴벌레… 예상치 못한 '이것' 따라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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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보다 벌레 때문에 여름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날이 따뜻하고 습해지면 바퀴벌레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암컷 한 마리만 유입돼도 순식간에 번식바퀴벌레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바퀴벌레는 작은 틈새로도 쉽게 유입되고, 사람이나 물건을 따라 들어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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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한 마리만 유입돼도 순식간에 번식
바퀴벌레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숨을 곳이 많고 먹이가 풍부하면 더 좋아한다. 따라서 음식물 찌꺼기가 많은 주방이나 습한 화장실에서 자주 발견된다. 바퀴벌레는 작은 틈새로도 쉽게 유입되고, 사람이나 물건을 따라 들어오기도 한다. ▲주방 싱크대 배관 ▲화분 ▲가구 등 목재류 ▲실외기 배관 ▲화장실 하수관 등이 주된 유입 경로다. 택배 상자도 집안에 오래 두면 안 된다. 바퀴벌레가 상자 틈으로 들어가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 유입 차단이 중요한 이유는 바퀴벌레의 악명 높은 번식력 때문이다. 한 마리만 집에 유입돼도 순식간에 개체 수가 늘어날 수 있다. 심지어 수컷이 없어도 번식이 가능하다. 일본 홋카이도대 연구팀은 "바퀴벌레는 암컷만 있어도 번식이 가능하고, 무리 지어 있는 암컷들은 번식 속도가 더 빨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암컷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거나 실제 죽어갈 때 알집을 떨어뜨려 번식한다. 또 바퀴벌레 배설물에는 '집합 페로몬'이 있다. 이를 통해 바퀴벌레들은 안전한 서식지로 서로를 불러들여 개체 수를 늘린다.
◇바퀴벌레 배설물·시체, 알레르기 유발도
바퀴벌레는 반쯤 소화된 음식을 토해내고 새로운 음식을 먹는 독특한 습성을 지녔다. 바퀴벌레가 집안을 돌아다니며 구토와 식사를 반복할 때, 식품에 병원균이 전파되고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다리 털에 박테리아나 기생충 등을 묻혀 옮기기도 한다. 또 바퀴벌레의 ▲배설물 ▲알껍데기 ▲허물 ▲사체 등은 미세한 입자로 부서져 먼지 틈에 섞인다. 이러한 분비물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항원(抗原)으로 작용한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바퀴벌레 항원에 반응을 보이는 비율은 22.9%였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은 바퀴벌레가 박멸된 후에도 몇 개월 이상 영향력을 지속시킬 수 있다.
◇살충제 활용해 퇴치 후 주변 청소 필수
눈에 보이지 않는 집안 바퀴벌레를 박멸하는 데는 '독 먹이'가 효과적이다. 독 먹이는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먹이에 살충 성분을 섞은 젤 타입 살충제다. 바퀴벌레가 자주 다닐 법한 구석진 장소에 독 먹이가 담긴 플라스틱 통을 부착하면 된다. 먹이를 먹은 바퀴벌레는 살충 성분으로 신경이 마비돼 죽는다. 이 시체를 다른 바퀴벌레가 먹어 연쇄적으로 죽게 된다. 독 먹이에 내성이 있는 바퀴벌레는 죽지 않고 서식지까지 이동한다. 이 경우, 바퀴벌레의 '토하는 습성' 덕에 다른 바퀴벌레도 독 먹이를 먹게 된다.
바퀴벌레가 눈앞에 나타났다면 숨거나 알을 낳기 전에 빠르게 죽이는 게 관건이다. 강력한 살충 효과를 지닌 살충제로 신경을 마비시켜 잡을 수 있다. 한편, SNS상에서 화제가 된 '스프레이 형식 물비누'도 실제 효과가 있다. 해충을 죽이는 방법에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것 외에도 호르몬의 교란이나 질식 등이 있다. 바퀴벌레가 완전히 덮일 정도로 물비누 거품을 뿌리면, 등 표면에 얇은 막이 형성돼 질식시킬 수 있다. 바퀴벌레를 죽인 후에는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해 알레르기 항원과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알집을 제거해야 한다. 개체 수가 너무 많아 해결이 어렵다면 전문 방역 업체의 도움을 받는 걸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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