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알에 머리 뚫릴 수 있었다" 3D로 본 피격 순간 [영상]
총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를 스치고 지나갔다. 총알을 피하는 장면은 극적이었다. 총알을 맞기 직전 트럼프가 살짝 고개를 돌린 게 생사를 갈랐다. 이 결정적인 장면을 미국은 곱씹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17일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스치는 순간을 3차원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영상이 퍼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총격이 이뤄진 현장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3차원 영상은 '포인트 컨셔스니스'라는 이름의 홈페이지를 출처로 밝히고 있다. 이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가 움직이지 않았다면 총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볼 부근을 지나 뒤통수 중앙으로 관통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료를 보기 위해 고개를 살짝 틀면서 총알은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을 스치게 된다.
9초로 구성된 그래픽에 따르면 트럼프의 얼굴 근처로 5초 동안 모두 3발의 총알이 날아들었다.
엑스 사용자 매트 월시는 "믿을 수 없는 일러스트다. 트럼프가 몇 번의 순간에 여러 차례 죽음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한 발의 총알만 가까이 온 것이 아니었다"는 글을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 시절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변호사 크리스토퍼 랜다우는 엑스에서 이 영상을 공유하며 "트럼프가 멕시코 국경에 대한 통계 자료를 보려고 고개를 돌린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린다. 그 작은 움직임이 그의 목숨과 미국의 미래를 구했다"고 했다.
WP는 17일 당시 사고 현장의 건물과 구조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범인, 비밀경호국이 저격팀 위치 등을 3D 그래픽으로 구성해 당시 상황을 집중 분석했다.
지난 13일 저녁 펜실베이니아에서 20세의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회에서 총을 발사했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즉시 그를 사살했다. WP는 3D 모델을 사용한 분석 결과 "비밀경호국의 저격반은 경사진 지붕과 중간에 놓인 나무들로 인해 크룩스가 총을 발사하기 전에 그를 발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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