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1:1→11:8→12:9' 쉽게 가나 했는데…LG, SSG '맹추격' 뿌리치고 3연승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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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을 무너뜨린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성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2-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49승2무42패를 만들었다.
SSG 선발 김광현이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LG 선발 엔스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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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김광현을 무너뜨린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성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2-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49승2무42패를 만들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SG는 45승1무45패가 되면서 5할 승률로 내려왔다.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에레디아(지명타자) 3.최정(3루수) 4.한유섬(우익수) 5.고명준(1루수) 6.박성한(유격수) 7.이지영(포수) 8.박지환(2루수) 9.하재훈(좌익수) P.김광현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우익수) 2.김현수(좌익수) 3.오스틴(1루수) 4.문보경(3루수) 5.박동원(포수) 6.오지환(유격수) 7.김범석(지명타자) 8.박해민(중견수) 9.구본혁(2루수) P.엔스
LG가 1회말부터 3점을 뽑아내고 앞서나갔다. 홍창기 우전안타, 오스틴 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상황, 문보경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홍창기가 홈인했다. 이어진 주자 2・3루, 박동원의 타구가 내야 땅볼이 됐지만 투수 김광현이 타구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오스틴이 홈을 밟았고, 박동원은 1루에 도달했다. 내야안타로 기록. 이어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때 문보경까지 들어오면서 점수는 3-0이 됐다.
리드를 잡은 LG는 3회말에만 홈런으로 5점을 내면서 따돌렸다.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이후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김광현의 3구 133km/h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타격,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오지환의 시즌 3호 홈런. 이 홈런으로 LG가 단숨에 7-0을 만들고 달아났다.
그리고 곧바로 하나의 홈런이 더 터졌다. 오지환의 만루홈런으로 베이스가 모두 비워지고, 타석에 들어선 김범석은 김광현의 초구 130km/h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 연속 타자 홈런을 만들어냈다. 김범석의 시즌 6호 홈런으로, 점수는 8-0.
SSG는 4회초 한유섬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때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도 4회말 3점을 더 내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김광현이 내려가고 상무야구단 전역 후 합류한 좌완 김택형이 시즌 첫 등판, 김현수와 오스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보크, 폭투로 한 점을 헌납해 1-9. 이어 문보경의 투런포가 터지며 점수는 11-1, 10점 차가 됐다.
점수가 크게 벌어지며 승부가 쉽게 결정되는 듯했다. 그러나 SSG가 7회초에만 무려 7점을 몰아내고 무섭게 따라붙었다. 엔스가 내려간 뒤 LG 마운드에는 역시 상무에서 전역한 임준형. 그러나 임준형 역시 박성한과 이지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하며 흔들렸다. 박지환에게는 볼넷을 내줬고, LG는 임준형을 내리고 최동환을 올렸다.
그러나 최동환마저 하재훈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지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1실점했다. 계속된 만루 상황, 에레디아가 최동환의 3구 140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에레디아의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만드는 시즌 10호 홈런.
에레디아의 홈런 후에는 최정의 좌전안타가 나왔고, 바뀐 투수 정지헌은 한유섬에게 볼넷을 허용, 다시 투수가 김진성으로 교체된 후 김진성까지 대타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또 한 번 만루가 베이스가 가득 찼다. 그리고 박성한의 희생플라이에 최정이 홈인, 점수는 순식간에 8-11, 3점 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8회말 LG가 한두솔 상대 홍창기의 좌전안타와 안익훈의 희생번트, 오스틴 자동 고의4구 후 문보경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돌렸다. 9회초에는 유영찬이 등판,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지만 우여곡절 끝 3연승을 완성했다.
SSG 선발 김광현이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LG 선발 엔스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 타선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으나 초반 점수 차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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