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바이퍼는 위기의 탈출구, 너무 든든하다”

윤민섭 2024. 7. 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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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를 7승2패의 호성적으로 마무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인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을 탈출구(脫出口)에 비유하며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고 칭찬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이겼다.

최 감독은 7승2패의 성적을 두고 "나름 만족스러운 1라운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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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1라운드를 7승2패의 호성적으로 마무리한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 중인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을 탈출구(脫出口)에 비유하며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고 칭찬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승2패(+9)를 기록한 이들은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방문한 최 감독은 “여러 사고가 있었지만 2대 0으로 이기고 연승을 이어나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밴픽에서 우리가 잘하는 조합을 가져오고, 선수들이 그에 맞는 플레이를 잘해줬다. 2세트 때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개개인 능력치의 극한을 끌어내 역전했다”고 복기했다.

최 감독은 7승2패의 성적을 두고 “나름 만족스러운 1라운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오르고, 게임 안에서 유동적 플레이가 나왔다. 좋은 방향으로 팀이 발전해나가고 있다”면서 “2라운드 때도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서머 시즌 준비 기간이 다른 팀들에 비해 길었다”면서 “준비 기간에 연습이 잘 됐다. 그런데 대회에 막상 부딪히니까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잘하는 줄 알고 있다가 오히려 꺾이니까 조금 더 정신을 차렸다. 마음을 다잡으면서 잘 풀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화생명 상승세의 주역은 원거리 딜러 박도현이다. 최 감독에게 박도현은 천군만마와 같다. 그는 “너무나 든든하다. 이렇게 믿음직한 선수가 있다는 건 선수나, 코치·감독으로서는 상황이 안 좋더라도 늘 탈출구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도현이 있기에) 여러 가지를 시도할 수 있다. 다방면으로 좋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지난주에 2대 1 신승을 거뒀던 상대다. 최 감독은 “전에 만났을 때는 불리한 경기를 역전했다. 초중반 운영과 밴픽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팀 내부적으로 얘기가 나왔다”면서 “그런 만큼 우리가 더 주도적으로 (경기를) 가져갈 수 있는 밴픽과 운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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