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학범 감독 “리그도, 코리아컵도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
김우중 2024. 7. 17. 21:30
‘승장’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여전히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김포FC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추가시간 유리 조나탄의 결승 헤더가 터졌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엔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 아직 4강 대진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른 대진에서 포항이 FC서울을 제압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2연승을 달렸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승장’ 김학범 감독은 먼저 “사실 오늘 같은 날씨에 마지막까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김포 팬, 제주 서포터스가 더 고생하신 경기다. 그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김학범 감독의 걱정거리 중 하나는 부상자 관리였다. 물웅덩이로 인해 변수가 많은 상황을 걱정한 것. 실제로 전반전 수비수 이주용이 부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에 대해 “이주용 선수가 결국 부상으로 빠졌다. 그래도 이 정도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부터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 들며 반격을 노렸다. 결국 교체로 나선 카이나의 패스를, 유리 조나탄이 머리로 마무리한 그림이 나왔다. 김 감독은 “전반에는 기술이고 뭐고 소용이 없었다. 김포가 우리보다 수중전 요령이 뛰어났다. 후반에는 물기가 좀 마르면서 기술 있는 선수들을 넣은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취재진이 ‘코리아컵 4강에 올라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펼칠 텐데, 어느 정도 비중을 둘 것인지’ 묻자, 김학범 감독은 “사실 어떻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리그도, 코리아컵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코리아컵 일정을 마친 제주는 오는 20일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은 “체력적인 소모가 굉장히 많았을 것이다. 회복이 관건”이라고 덧붙인 뒤 현장을 떠났다.
김포=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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