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악의 부진' 잊었나…콘테, 나폴리서 '하루 6시간' 지옥 훈련 재개

김환 기자 2024. 7. 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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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과도한 체력 훈련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레벨이 떨어져 부진을 겪었던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시절을 잊은 걸까.

나폴리 신문 '코리에레 델 메초조르노'는 "콘테 감독 체제의 훈련에서는 공을 갖고 하는 훈련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등 모든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세션에서는 스프린트, 스트레칭, 필드 랩 등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장거리 달리기에도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세션이 끝날 무렵 선수들은 피곤한 얼굴을 했다"라며 나폴리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하면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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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리시즌 과도한 체력 훈련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레벨이 떨어져 부진을 겪었던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시절을 잊은 걸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에서도 '지옥 훈련'을 강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나폴리 신문 '코리에레 델 메초조르노'는 "콘테 감독 체제의 훈련에서는 공을 갖고 하는 훈련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등 모든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세션에서는 스프린트, 스트레칭, 필드 랩 등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된다.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장거리 달리기에도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다. 세션이 끝날 무렵 선수들은 피곤한 얼굴을 했다"라며 나폴리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하면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22-2023시즌 도중 토트넘에서 경질되고 한동안 야인 생활을 했던 콘테 감독은 지난달 초 나폴리에 부임하며 오랜만에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스타일은 여전해 보인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지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폴리 선수들에게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시키고 있다.

콘테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을 중시한다는 건 그가 토트넘에서 2022-23시즌을 준비하고 있을 때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콘테 감독은 무더위 속에서도 훈련 세션에 강도 높은 유산소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선수들의 체력 늘리기에 중점을 뒀다.

프리시즌 기간에 체력을 미리 다져놓는 것도 필수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에 집중하면서 상대 공격을 막은 뒤 빠른 속도로 역습을 시도하는 콘테 감독의 전술 특성상 선수들에게 높은 수준의 체력이 요구되는 건 당연했다. 2022-2203시즌 토트넘의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체력 훈련이 과도했던 탓인지 당시 토트넘 선수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레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다수의 컵 대회를 병행하면서 주전 선수들은 체력 레벨을 유지하지 못했고, 이는 부진으로 이어졌다.

여기에는 시즌 도중 열렸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영향도 있었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시즌 중 국제대회에서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하고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와 휴식기 없이 다시 경기를 뛰어야 했다.

체력 문제가 부진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는 손흥민이었다. 프리시즌부터 콘테 감독의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모두 소화했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자원이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경기를 뛰어야 했고, 월드컵 기간에는 부상을 당하고도 월드컵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여러 체력 문제들이 겹쳤다.

결국 당시 손흥민은 PL에 입성한 첫 시즌을 제외하고 토트넘에서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리그 10골 6도움으로 기록 자체는 준수했지만, 그간 손흥민이 보여줬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었던 게 사실이다.

핵심 손흥민의 부진은 결국 팀의 부진으로도 이어졌다. 2022-2023시즌 토트넘은 결국 8위로 시즌을 마쳤고, 콘테 감독은 선수단의 불만과 보드진과의 충돌 속에서 시즌을 전부 채우지도 못하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 일을 잊은 듯하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서 또다시 체력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물론 나폴리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수 있지만, 이전의 사례를 돌아보면서 강도를 조절하는 것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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