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단톡방’ 상당수 민주당 관계자… 야당발 제보공작”

이종선 2024. 7.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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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인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단톡방)과 관련해 이 단톡방 참여자의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 의원은 "이들 3명은 지난해 3월 포항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올 만큼 돈독한 사이"라며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는 민주당 관련자들의 단톡방과 그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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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기자회견서 주장
“경호처 출신 송씨, 이재명 팬클럽 발기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인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단톡방)과 관련해 이 단톡방 참여자의 상당수가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이 ‘야당발(發) 제보공작’일 수 있다는 취지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단톡방 참여자들과 관련해 “단톡방 대화 주동자 3명 중 2명이 민주당 관계자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 단톡방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 전직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씨가 있었다며 송씨의 실명까지 공개했다.

권 의원은 “송씨는 단톡방 참여자들에게 임 전 사단장과 골프 모임을 제안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권 의원은 송씨가 2021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으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호 책임자였다고도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4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공익신고자가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변호인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고 22대 총선에서도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이들 3명은 지난해 3월 포항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올 만큼 돈독한 사이”라며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실체는 민주당 관련자들의 단톡방과 그들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온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들과 교감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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