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의원 “코이카, 상임이사 선정 의문… 尹장모 변호사 가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상임이사 선정 과정에서 능력이 부족한 인사를 발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이카의 손모 상임이사의 이력이 다른 이사들과 달리 낯설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글로벌협력관을 7개월 한 경력 외에 마땅한 경력이 없다"며 이사 인선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땅한 경력 없이 채용”
외교장관 “어떤 자료 제공 가능한지 코이카 측과 협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상임이사 선정 과정에서 능력이 부족한 인사를 발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인물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의 변호사와 남매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코이카의 손모 상임이사의 이력이 다른 이사들과 달리 낯설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글로벌협력관을 7개월 한 경력 외에 마땅한 경력이 없다”며 이사 인선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코이카의 상임이사는 현재 손 이사를 포함해 4명이다. 이중 손 이사를 제외한 3명의 이사는 모두 외교부 또는 코이카에서 장기간 근무했다. 이 의원의 주장대로 손 이사는 다른 이사들처럼 외교부나 코이카 관련 이력이 없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직책도 손 이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현재 어떤 사람이 그 직책에 근무하냐고 재단에 물었더니 공석이라고 한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손 이사가 코이카에서 가장 힘 있는 사업에 배정됐는데 그럴 역량이 있는 분인지 알고 싶다”고 주장했다. 해당 직책은 지난해 3월 만들어졌으며 손 이사 외에는 아무도 맡은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의원은 손 이사가 ‘낙하산 인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모친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법률대리인과 손 이사가 가족관계”라며 “손 이사의 이력과 이 부분이 맞물려서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손 이사는 대리인의 누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의원은 “채용 자체가 문제라고 단언하고 싶지 않다”며 업무보고를 위해 전체회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설명자료를 요구했다. 조 장관은 “코이카 측과 협의해서 어떤 자료를 드릴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코이카 측은 해당 상임이사 선임과 관련한 국민일보 질의에 “관련 법령과 내규에 따라 공정하게 선출 절차를 거쳤다”며 “가족관계 등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손 이사 측은 “과거 충북도청에서 국제교류, 통상,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공무원으로 20년을 일했다”며 관련 경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술집 갔지만 음주운전 안 했다”… ‘김호중 수법’ 또 등장
- 홍명보 2주째 뭇매… 축구협 무너진 시스템이 분노 키웠다
- 결국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하반기 7707명 다시 뽑는다
- 20잔 시키고 “버려주세요”… 기가막히는 ‘공차 키링 대란’
- 대통령실 “국정원 美활동 노출, 文정권 감찰·문책할 일”
- “200명 달라붙어 평가” 체코 원전 쾌거, 비결은 ‘경제성’
- 정부 “그린벨트 풀고 2029년까지 3기 신도시 23.6만호 공급”
- 미복귀 전공의들 군대 간다 “입대 1년 이상 기다릴수도”
- 벌집 쑤신듯… 한동훈, ‘羅 공소취소 부탁’ 역풍에 사과
- ‘위기의 바이든’…자금 마르고 기부자는 ‘사퇴 연설문’까지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