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오랜만에 경영 잘 하나 했더니… 더리흐트 이적료 올려받으려다 맨유행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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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뮌헨 경영진이 수많은 방출 대상 선수 중 그나마 쉽게 팔 수 있을 줄 알았던 마테이스 더리흐트마저 잔류 위기에 놓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더리흐트 영입을 추진해 온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5,000만 유로(약 753억 원)에 옵션까지 더한 바이에른의 요구를 맞추지 못해 영입전에서 손을 뗐다고 전했다.
더리흐트가 현재 바이에른에서 수령하는 연봉은 당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가면 센터백 중 최고 연봉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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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 경영진이 수많은 방출 대상 선수 중 그나마 쉽게 팔 수 있을 줄 알았던 마테이스 더리흐트마저 잔류 위기에 놓였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더리흐트 영입을 추진해 온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5,000만 유로(약 753억 원)에 옵션까지 더한 바이에른의 요구를 맞추지 못해 영입전에서 손을 뗐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의 요구액을 들은 맨유 측이 아예 최종 영입제안을 보내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맨유는 이미 영입작업을 다 마쳐 놓고 결정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던 레니 요로로 선회했다. 프랑스 릴 소속의 요로는 19세에 불과한 특급 유망주 센터백이다. 요로 역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에 옵션이 붙는 조건이다. 옵션이 좀 더 많이 붙긴 하겠지만, 대신 연봉이 싸고 어리다. 더리흐트가 현재 바이에른에서 수령하는 연봉은 당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가면 센터백 중 최고 연봉 수준이었다. 맨유행을 위해 연봉을 깎을 의사도 있었지만 모든 면에서 요로가 더 효율적인 지출이다.
바이에른이 이적료 욕심을 조금 덜 냈다면 진즉에 확정될 수도 있는 이적이었다. 더리흐트는 바이에른의 방출 대상이었다. 실력은 주전급이지만, 바이에른은 연봉에 비해 최근 경기력과 팀 기여도가 애매한 고연봉자들을 최대한 방출하겠다는 기조 아래 올여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고연봉자는 다른 팀에서도 받기가 쉽지 않다.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가 모두 팔 팀을 찾기 힘든 가운데 더리흐트가 그나마 일찍 가닥을 잡았다. 아약스 시절 은사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었으며, 마침 맨유가 센터백을 꼭 영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더리흐트가 맨유행을 적극 희망하면서 이적이 곧 성사될 듯 보였다.
이런 사정을 모두 감안한다면 바이에른 측에서는 맨유의 이적료 조건을 많이 수용해 몸값을 깎아야 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다가 판매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더리흐트는 준수한 기량을 지닌 스타 센터백이지만,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전술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약 바이에른에 잔류하게 된다면 감독 '픽'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에 추가 영입을 추진 중인 새 센터백까지 경쟁자가 너무 많아진다.
아직 바이에른에 희망은 있다. 맨유는 라파엘 바란의 계약만료, 다른 센터백들의 기량 저하와 잦은 부상 때문에 주전급 센터백을 2명 영입할 생각이다. 요로 영입이 확정되도 한 명은 더 살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역시 노리고 있다. 홈그로운 제도를 고려하다면 자국 유망주 브랜스웨이트가 필요하다. 그러나 브랜스웨이트의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치솟은지 오래다. 또한 유망주만 두 명 영입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다른 포지션에서 홈그로운 쿼터를 충족할 수 있다면 요로와 더불어 더리흐트를 다시 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때는 배짱을 부리기 힘들어진 바이에른이 이적료를 깎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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