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유럽출장' 간 홍명보, 손흥민 만난다…영국 런던行

정혜정 2024. 7.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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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논란 속 외국인 코치 물색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홍명보 대표팀 신임 감독이 영국 런던으로 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만난다.

1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 있는 홍 감독은 이번 주중 런던으로 이동해 손흥민을 만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런던에서 손흥민을 만나기로 했다"며 "출국 인터뷰 때 밝힌 것처럼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틈틈이 만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20일에는 런던에서 퀸스파크레인저스와 프리시즌 연습경기를 치른다. 두 사람은 두 경기 사이인 18∼19일쯤 대면할 거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유럽 출장길에 오르기에 앞서 유럽파 선수들을 만날 계획이냐는 질문에 "유동적이다. 선수들이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어서 만날 수 있을지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며 "여러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홍 감독과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 때 함께한 바 있다. 홍 감독이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재회하게 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만난 뒤 세르비아로 이동했다가 다음 주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에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뛰고 있다. 최근 설영우도 K리그1 울산 HD에서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홍 감독은 귀국 후 코치진 구성을 완료하고 K리그 선수 파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9월에 치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한다.

홍 감독의 복귀 무대는 9월 5일 오후 8시 홈에서 치를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이다. 이어 10일 오만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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