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령화대응·교육 매우 취약…ESG 활성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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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자연과 공존에 초점을 맞춘 ESG경영 도입을 한 지 2년이 지났다.
손 대표는 "현장 점검 당시 ESG 관련 담당자를 만나기도 어려웠다. 지자체 ESG 이해도나 노력도 등이 낮았다"며 "지자체가 앞장서서 ESG경영을 활성화한다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를 극복하는 데 민간 기업보다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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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책임(S) C등급...광역 단체 평균 대비 -34%
“지자체 앞장서면 인구 감소 극복 효과 클 것”
서울시가 자연과 공존에 초점을 맞춘 ESG경영 도입을 한 지 2년이 지났다. 기후위기와 저출생 등 지자체들이 ESG경영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실천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다.
1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2024 서울 ESG 경영포럼’이 열렸다.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구원이 주관하는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서울시, 공공기관, 기업 ESG 책임자 등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정책 의제 발굴과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ESG 경영포럼은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ESG란 환경(E), 사회적 책임(S), 투명경영(G)의 약자로 최근 여러 기업에서 시도하고 있는 경영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ESG 경영이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ESG 개념이 확장됨과 더불어 ESG관점 이해관계자의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ESG평가원이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평가한 서울시의 ESG경영 종합 등급은 B등급이다. 평가원은 E, S, G 각각 지표를 40%, 40%, 20% 비중으로 산출해 평가했다. 먼저 시의 E분야는 A등급으로, 생활폐기물, 에너지사용량, 물 관리 등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신재생에너지는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G분야도 재정 건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적 의사결정과 청렴도는 광역 평균 수준이었다.
다만 서울시의 S분야는 C등급으로, 다른 광역 단체 평균 대비 34% 낮은 수준이었다. 공공복지 분야에서는 우수했지만, 고령화 사회 대응과 교육 분야에서는 매우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원은 인소감소 대응을 위한 △출산율 제고 △보육시설 확충 △인구유출 방지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령화 사회 대응과 교육 측면 문제 해결로는 △노인복지시설수 확충 △고령자 고용률 제고 △치매환자 관리 △초등학교 수 확대 △교원 확충을 제안했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서울의 지역 특성상 온실가스, 대기오염, 생태계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비중 상승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구 대비로 조사했기 때문에 다른 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점수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기업에 ESG경영을 지원하는 것에서 나아가 스스로 변화하는 주체가 돼 ESG경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손 대표는 “현장 점검 당시 ESG 관련 담당자를 만나기도 어려웠다. 지자체 ESG 이해도나 노력도 등이 낮았다”며 “지자체가 앞장서서 ESG경영을 활성화한다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를 극복하는 데 민간 기업보다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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