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극한강우에 대비해야…

곽경근 2024. 7.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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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의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한때 양방향 통행이 통제된 중랑천 둔치의 시민휴식 시설물은 모두 물에 잠겨 흔적만 보이고 상류에서 하류로 황토색 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출입이 통제된 서울 시내 29개 하천 가운데 7곳의 통제가 해제됐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오전 9시 7분부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통제한 서울시는 4시간 뒤인 오후 1시부로 통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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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중부 또 극한호우
- 오늘~내일 서울 등 중부 강한 비, 최대 200㎜ 이상
서울과 경기북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랑천의 불어난 물로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의 차량 통행이 4시간동안 금지됐다. 동부간선도로 통행이 재개되자 중랑구청 치수과 직원들이 중랑천변 통행로를 청소하고 있다.

- 폭우 쏟아진 서울…29개 하천 중 7곳만 통제 해제
- 동부간선도로도 양방향 통행
현재 서울의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한때 양방향 통행이 통제된 중랑천 둔치의 시민휴식 시설물은 모두 물에 잠겨 흔적만 보이고 상류에서 하류로 황토색 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중랑천이 물에 잠기자 천변의 체육시설물이 물에 잠겨 위태로워 보인다.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출입이 통제된 서울 시내 29개 하천 가운데 7곳의 통제가 해제됐다. 나머지 22개 하천은 여전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천변 수위가 낮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와 증산교, 사천교, 가람길 등 도로 4곳의 차량 통행도 재개됐다.
17일 오후 중랑구 중화동 이화교에서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산책나온 시민들이 물에 잠긴 중랑천변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17일 아침부터 시작된 긴급 재난문자는 출근 시간이 지나서도 계속되었다.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인근 시간당 50mm이상 강한 비로 침수 등 우려된다는 긴급 재난 문자가 출근 시간에 울렸다.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해 오전 9시 7분부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통제한 서울시는 4시간 뒤인 오후 1시부로 통행을 재개했다. 한강본류에 영향을 주는 팔당댐이 17일 오후 3시 현재 수문 5개를 열어 초당 3900㎥을 방류하고 있지만 중랑천의 수위는 오후 들어 점점 내려가고 있다.
"물에 잠긴 파크골프장"최근 주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한 파크골프장이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마다 하천변에 골프장 건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집중호우시 물길을 막을 뿐 아니라 막대한 비용을 들여 조성한 시설물들이 모두 떠내려가나 예산 낭비 지적을 받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경기 북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영서 중북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당국은 “비구름이 위아래로 좁고 강하게 발달한 탓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를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저녁부터 지금까지 파주에서 시간당 101mm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고 의정부 신곡이 그보다 많은 103.5mm를 서울에도 6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다. 파주 판문점에는 342mm의 강우가 기록이 되는 등 경기 북부 지역에 는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물길도 막고 예산도 낭비하고"9홀, 8,248㎡의 규모로 월릉교~이화교 사이 중랑천 둔치에 조성되어 지난 4월 준공된 중랑구립파크골프장이 침수되어 시설물들을 확인하기 어렵다.

정체전선이 북상한 탓에 오늘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동안에는 소강상태를 유지하겠지만 밤부터는 비구름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그 밖의 중부와 또 남부지방에도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에 최대 200mm, 강원에도 최대 180mm 이상, 전북에도 150mm 이상 쏟아지겠다. 당분간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에는 비 예보가 잦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17일 오전 갑작스럽게 큰비가 내리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세종대왕 동상 앞에 모여 있다.
17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광화문역으로 내려가는 통로에 직원들이 차수벽을 설치하고 있다. 

17일 오전 장한평교 앞에서 바라본 중랑천의 시설물들이 모두 물에 잠겨 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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