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갈증' LG, 외인 교체? 차명석 단장 미국행…"한 명 보러 급히 갔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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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게 될까.
차명석 단장이 새 외국인 투수를 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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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게 될까. 차명석 단장이 새 외국인 투수를 보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염경엽 감독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차명석 단장이 우리 (외국인 선수 후보) 리스트에 한 명이 나왔다고 해서 급하게 체크를 한 번 해본다고 미국에 갔다. 예전에 우리가 열심히 봤던 두 선수는 아니고 또 다른 선수다. 구단이 갖고 있는 자료 중에 (있던 선수가) 나왔다고 해서 급하게 날아갔다"고 전했다.
교체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웃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특히 현재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건 1선발인 건 사실이다. 구단은 지금 그걸 찾으려고 노력하는 거다. 켈리, 엔스나 엇비슷하면 바꿀 이유가 없다. 1선발급의 구위를 가진 선수가 나온 것 같다고 해서 갔으니 가 봐야 알 것 같다. 어차피 차 단장님이 투수코치 출신이니까 직접 보면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가 92경기를 치른 현재, 1선발 역할을 기대하며 영입한 디트릭 엔스는 19경기 104⅔이닝을 소화, 8승3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KBO 6년 차 케이시 켈리는 19경기 113⅔이닝 5승5패, 평균자책점 4.51 마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는 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LG는 보다 위력적이고,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투수에 대한 갈증이 있다. 특히 지난해 우승을 했지만 아담 플럿코가 가을에 이탈한 LG는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과정이 더 험난했을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1선발급이 한 명이 오면 운영하기가 훨씬 편해진다. 특히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는 1선발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작년에 결국 우리가 1선발이 없으니까 힘들게 했지 않나. 상대 1선발과 붙어서 대등하게만 싸워주면 그게 승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제 후반기가 시작한 시점, 빠르게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차명석 단장의 미국행이 외국인 교체로 이어진다고 단정지을 순 없다. 염경엽 감독은 "한 명을 보러 갔고, 보고 안 되면 들어올 거다. 완전 마지막이라고 보면 된다. 급하게 나와서 급하게 움직였다"면서 "이번에 가서 없으면 이제 시간이 없다. 결정이 돼도, 결정이 안 돼도 빠르게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우천취소로 하루를 휴식, 이날 SSG 선발 김광현을 만나는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범석(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엔스가 등판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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