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병원장들 거대 권력 굴복… 법적대응 할 것”

성윤수 2024. 7. 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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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 처리 마감시한이 지나면서 '무더기 사직'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공의 대표가 사직 절차를 밟는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를 병원의 소모품으로 치부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병원장들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대전협 비대위는 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 등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침해한 병원장에 대해 형사 고발,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사직한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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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들 전공의 사직 절차 밟는 움직임에 반발
박진 대전협 위원장 “법적 대응 준비 중”
1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는 인쇄물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복귀 처리 마감시한이 지나면서 ‘무더기 사직’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공의 대표가 사직 절차를 밟는 병원장들을 대상으로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합리한 정책과 위헌적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대 권력에 굴복한 병원장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전공의를 병원의 소모품으로 치부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병원장들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대전협 비대위는 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 등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침해한 병원장에 대해 형사 고발,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사직한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사직 처리 마감 시한인 지난 15일 기준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50명 안팎으로 파악됐다. 이에 수련병원들은 복귀나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레지던트 사직률은 전공의들의 의사를 마지막으로 확인했던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12.4%다. 전체 레지던트 1만506명 가운데 1302명이 사직 처리됐다.

‘빅5’ 병원 레지던트 사직률은 지난 15일 기준 38.1%로, 1922명 중 732명이 사직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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