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레지던트 사직률 38%…오늘까지 전공의 '결원 규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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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대부분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각 수련병원이 결원 규모를 확정짓기 위해 전공의 사직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5' 병원의 경우 하루 사이 사직한 레지던트 규모가 700여명 늘고, 사직률은 이미 38.1%에 달했다.
수련병원들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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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대부분 복귀하지 않은 가운데 각 수련병원이 결원 규모를 확정짓기 위해 전공의 사직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5' 병원의 경우 하루 사이 사직한 레지던트 규모가 700여명 늘고, 사직률은 이미 38.1%에 달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1만506명 가운데 사직자는 1302명, 사직률은 12.4%로 집계됐다. 15일 기준 75명에서 하루 사이 1207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빅5(서울대·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세브란스병원)' 병원만 놓고 보면 전날 기준으로 소속 레지던트 1922명 중 732명이 사직, 사직률은 38.1%까지 치솟았다. 지난 15일까지 사직자 수는 16명이었으나 하루 새 716명 늘어난 것이다.
수련병원들은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까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마치고 결원을 확정해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각 병원의 전공의 정원은 한정돼 있고, 사직 처리가 완료돼야만 결원 규모를 확정할 수 있는 만큼 병원으로서는 사직 처리를 무기한 연기할 수도 없다. 정부는 이 결원 숫자를 토대로 오는 22일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수련병원들은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지난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 여부를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한 전공의 대부분이 응답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인턴과 레지던트를 합친 전체 전공의 출근율도 8.4%에 그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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