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국토지리정보원, 국가 위성자원 활용·기술협력 업무협약

해양경찰청은 17일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과 국가 위성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위성촬영 정보와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형 재난이나 긴급상황 발생시 위성 촬영을 지원하는 등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감시 역량과 상호 기술 수준을 강화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여성수 해양경찰청 경비국장(가운데)과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이 17일 '국가 위성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양경찰청]

지난 2022년부터 초소형 위성 사업에 착수한 해경청은 오는 2030년까지 레이더(SAR) 위성과 광학(EO) 위성을 군집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초소형 위성 체계는 기상과 주·야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상황을 인식하는 장점이 있어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간정보 구축과 재난 상황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1년 발사한 국토 위성 1호를 활용해 한반도와 세계 주요 지역을 촬영·가공한 정보를 공공·민간에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토 위성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국토 위성 1·2호는 정밀지상관측(해상도 0.5m)이 가능한 차세대 중형위성으로 국토관리와 공간정보 구축에 활용됨은 물론 해양경찰의 해양상황 감시와 재난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장은 "해경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 구축으로 다양한 위성에서 획득한 영상을 융합·가공해 최신의 국토 이용·관리를 위한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수 해경청 경비국장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력해 국가자원의 공동 활용은 물론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해상 감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