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휴가철 “이런 게임 어떠세요?”

조영준 2024. 7.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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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의 시작과 직장인들의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옆 나라 일본의 역대급 엔저와 코로나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전 세계 휴양지들의 적극적인 유혹 속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도 상당수이며, 몇 년간 계획만 세웠던 휴가를 떠나는 이들도 많아 여름휴가 시즌 많은 인파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연차 일수가 평균 3.7일로 제한되거나, 대다수 기업이 별도의 휴가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조사와 함께 20일에 달하는 장마 기간으로 인해 휴가를 망설이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

이렇듯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된 직장인이나 홀로 휴가를 보내는 이들을 위해 휴가철 즐길 만한 게임 몇 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20년 만에 돌아온 그 게임”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

어린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들이라면 20년 만에 리마스터로 돌아온 ‘페이퍼 마리오 1000년의 문’(이하 ‘마리오: 천년의 문’)을 추천한다.

지난 5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마리오: 천년의 문’은 메타크리틱 88점, 오픈크리틱 89점을 기록한 마리오 시리즈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종이극’이라는 특성을 십분발휘하여 모든 캐릭터가 종이 형태로 등장해 캐릭터를 접어서 이동시키거나, 비경을 구겨지게 만드는 등 독특한 시각 효과를 제공한다.

여기에 버튼 두 개로 액션 플레이가 구현되어 있어 다양한 미취학 아동도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종이극’ 형태로 연출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어 장마와 더운 날씨 속에서 자녀와 함께 집에서 즐길 만한 게임으로 적합하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이것이 인터렉티브 무비의 정점”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독특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는 것으로 정평이 난 ‘퀀틱 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역시 살펴볼 만한 작품이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 ‘인터렉티브 무비’(FMV) 장르인 이 게임은 2018년 처음 출시되었지만, 약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준급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중이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자아를 가진 로봇과 이 로봇을 소유물로 여기며 착취하는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질은 무엇이며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등의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아울러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이 결정되는 ‘인터렉티브 무비’의 특징에 따라 다양한 엔딩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와 한 치 앞을 예상하지 못하는 스토리 등이 고퀄리티 영상으로 구현되어 있어 이를 감상하는 재미도 상당하다.

특히, 2018년에 출시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플랫폼에서 세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녀 혹은 지인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며, 선택에 관한 토론과 게임의 주제 의식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브이라이징

[“현존 인기 장르 총집합” ‘브이라이징’]

지난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라이징’은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브이라이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존하는 인기 장르의 요소가 모두 도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뱀파이어가 되어 맵 곳곳에 존재하는 인간 영지를 습격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으며, 맵에서 채취할 수 있는 나무, 돌, 보석 등 기본 재료를 모아 더욱 강력한 무기와 장비를 제작하여 더 높은 레벨의 적들과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멀티플레이를 기본으로 제공하여 다른 이용자들과 PVP(이용자 간 대결)를 통해 상대 보금자리를 약탈할 수도 있으며, 이 약탈을 막기 위해 도면을 업그레이드하여 함정이나 건물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강력한 보스를 처치해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등 어드벤처, MMORPG, 시뮬레이션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FM 2024

[“유로, 코파 다들 보셨죠?” ‘FM 2024’]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간 축구팬들을 잠 못 들게 했던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의 흥분이 가시지 않는 이들이라면 이번 여름 휴가 시즌 ‘풋볼매니저 2024’(이하 FM 2024)를 추천한다.

지난해 출시된 작품이지만, 매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데이터를 갱신해온 ‘FM 2024’는 이번 코파와 유로에 출전한 축구 선수들이 모두 등장하여 이들을 영입하고, 육성해 다양한 리그에서 우승을 향해 경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스페인의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른 ‘라민 야말’이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 무관의 제왕으로 떠오른 ‘해리 케인’과 공동 득점왕 ‘자말 무시알라’가 포함된 바이에른 뮌헨, 흔들리는 명가 맨유와 첼시 등 다양한 구단을 이끌며,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여기에 별도의 모드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이적시장에 맞춘 선수 이동이 실시간으로 게임에 반영되어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을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Xbox 게임 패스’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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