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며느리 라라, ‘트럼프쇼의 호스트’로 급부상…‘트럼프 확성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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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맡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활약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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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각종 주장 옹호하며 확성기 역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맡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활약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라라에 대해 “타블로이드 텔레비전 프로듀서에서 당의 수장이 된 라라 트럼프의 급격한 상승세는 이번 주 공화당원들이 밀워키에 모여 트럼프 후보를 지명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당의 공동 의장인 그녀는 4일간 열리는 트럼프 축제의 호스트”라고 보도했다. 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트럼프 전 대통령 바로 뒷자리에 앉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라라는 전당대회에 연사로 올라 연설하기도 했다. 그는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알고 있다”며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훌륭한 아버지이자 시아버지, 그리고 두 어린 자녀 루크와 캐롤라이나의 할아버지”라고 말했다. 성 추문 입막음 뒷돈 등 온갖 스캔들에 휘말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한 것이다.
라라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출신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를 졸업했다. 뉴욕으로 와서 트럼프의 둘째 아들 에릭을 만나 2014년 결혼했다. 방송국 프로듀서로 일하다 트럼프가 대선에 도전하면서 선거를 돕기 시작했다. 라라는 트럼프가 출마하기 전까지는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공화당에 투표한 것은 확실히 알고 있었지만, 정치에 대해 크게 논의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라라는 지난 3월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대선전에 발을 들였다. 전임 위원장인 로나 맥대니얼이 트럼프와 갈등하다 권력투쟁에서 밀려난 뒤 트럼프가 직접 며느리에게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트럼프의 며느리 라라와 당직자 출신 마이클 와틀리가 공동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두 사람은 이후 전국위원회를 대대적으로 개조해 트럼프 캠프와 융합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라라는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딸 이방카 트럼프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면에 나서 트럼프의 선거를 돕고 있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과 취임 뒤 법무부 숙청 등 트럼프의 무리한 주장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그는 트럼프의 법무부 숙청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NYT는 라라의 역할을 소개하며 “시아버지의 거짓 주장이나 보복에 대한 불길한 경고를 자주 반복하며 새로운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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