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장비로 4200만원어치 수산물 싹쓸이…경찰에 딱 걸렸다
현예슬 2024. 7. 17. 16:41
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4200여만원어치 수산물을 불법 포획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17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7일부터 28일 사이에 7일간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부근 바다에서 스쿠버 장비를 동원해 성게, 뿔소라, 멍게 등을 잡아 판매·유통하다가 잠복 중인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이버 3명이 수산물을 잡고 다른 사람들은 보트와 어선, 차량을 이용해 작업장까지 운반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런 수법으로 잡은 수산물은 최소 3.3t으로, 시가 42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손이나 호미, 집게를 이용해 자연산 수산물을 포획·채취할 수 있지만, 불법 어구 및 스쿠버 장비를 이용하거나 양식 수산물을 포획하면 수산업법 등 관련법 위반에 해당한다.
해경 관계자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마구잡이로 수산동식물을 남획하면 어족 자원 고갈을 초래하고 어민 생계를 위협하는 만큼 엄중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친가는 핏줄을 의심한다" 외갓집이 용돈 더 주는 이유 | 중앙일보
- "동남아서 7000원 발마사지 받고 수술…죽을 뻔했다" 무슨 일 | 중앙일보
- 5년 만에 반포자이 샀다…80년생 중소기업맘 투자 비법 | 중앙일보
- "당장 금메달 줘야한다" 몽골 올림픽 단복 극찬…어땠길래 | 중앙일보
- MLB 경기서 국가 부르다 '고음불가' 참사…미 가수 "술 취했다" | 중앙일보
- 카페 음료에 이물질 테러…"체액 맞다" 열흘 만에 자수한 20대 | 중앙일보
- 서세원 딸 서동주 "너 잘못 걸렸어"…부모 비방한 유튜버 고소 | 중앙일보
- 방콕 유명 호텔서 6명 숨진 채 발견…'7번째 투숙객' 추적 중 | 중앙일보
- "계란말이 먹고 9억 저축, 비참하다" 조기은퇴 꿈 무너진 남성, 왜 | 중앙일보
- 드라마서 전처 김보연과 재회…전노민 "합의된 내용 아니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