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따면 아파트도 얹어준다…올림픽 파격 포상 건 이 나라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각 나라의 메달 포상금 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6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전 세계 40개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직접 접촉해 집계한 포상금을 미화로 환산했다.
은메달에도 18억원을 지급하는 부유한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못 미쳐도 세르비아(약 21만5000달러), 모로코(20만달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12만5000달러) 등은 금메달리스트에게 우리 돈 1억7000만원에서 3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아낌없이 줄 예정이다.
여러 나라 중에서도 USA투데이는 폴란드의 포상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폴란드올림픽위원회는 자국의 올림픽 참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종합선물 세트 같은 포상 계획을 세웠다.
먼저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는 4만달러(동메달)∼6만5000달러(금메달)의 상금을 준다.
여기에 3400만원어치의 고급 다이아몬드와 2인 여행권도 지급한다.
또 메달리스트는 폴란드에서 존경받고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도 받는다. 다이아몬드의 등급과 그림의 주제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폴란드 금메달리스트들은 마지막으로 바르샤바 광역 수도권에 지어질 침실 2개를 갖춘 아파트도 무상으로 얻는다.
폴란드올림픽위원회의 관계자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아파트를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에 인도할 예정이라 그 가치를 지금은 알 수 없다”며 “금메달리스트들은 새로 들어설 올림픽 주택의 같은 동에 함께 살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역대 단일 하계 올림픽에서 따낸 최다 금메달은 7개다.
클레이코트의 절대 강자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을 3년 연속 석권한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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