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침바른' 14세 MF, '잊힌 재능' 프레디 아두 넘어 미국 MLS 최연소 새 역사

김희준 기자 2024. 7. 17.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시티가 일찌감치 영입을 확정지은 캐번 설리번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새 역사를 썼다.

1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설리번이 18일 뉴잉글랜드레볼루션과 맞붙는 필라델피아유니온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세 293일로 명단에 포함돼 MLS 역사상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짐 커틴 감독(왼쪽), 캐번 설리번(이상 필라델피아유니온). 필라델피아유니온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일찌감치 영입을 확정지은 캐번 설리번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새 역사를 썼다.


1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설리번이 18일 뉴잉글랜드레볼루션과 맞붙는 필라델피아유니온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세 293일로 명단에 포함돼 MLS 역사상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기존 기록은 2004년 14세 306일에 DC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잊힌 재능' 프레디 아두가 갖고 있었다.


앞서 짐 커틴 필라델피아유니온 감독은 "설리번은 선수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 그럴 자격이 있다. 필라델피아 2군에서 뛰면서 득점하는 모습을 봤다면 설리번이 권리를 얻어낼 만하다는 걸 알 것"이라며 "다음 단계는 경기를 뛰는 것이다. 1분이 15분이 되고, 풀타임이 될 것이다. 이것 또한 스스로 얻어야 한다"며 설리번이 명단에 포함될 것임을 예고했다.


설리번은 유로 2024에서 스페인 핵심으로 뛰며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로 도약한 라민 야말보다도 2살가량 어리다. 2009년생으로 드리블 실력이 뛰어나고 마무리도 준수하다. 특히 축구 지능이 동 나이대와 비교해 최고 수준으로 슈팅, 패스, 태클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적절한 판단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캐번 설리번(필라델피아유니온). 캐번 설리번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3월 MLS 클럽 산하 리저브팀들이 겨루는 MLS 넥스트 프로에도 데뷔했다. 설리번은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25분 만에 상대 선수가 잘못 건드린 공을 가로챈 뒤 곧바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건넸고, 살 올리바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공을 꽂아넣었다. 설리번은 데뷔전에 곧바로 결승골을 도와 2-1 승리를 도우며 초특급 유망주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맨시티가 빠르게 설리번을 품에 안았다. 설리번은 필라델피아와 프로 계약을 맺는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해외 이적이 가능한 18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시티로 이적한다는 것도 합의했다. 당시 "항상 맨시티를 바라봤다. 모든 아이에게 꿈 깥은 팀이다. 필라델피아와 맨시티가 합의에 다다랐고, 우리 가족과 에이전트는 가장 좋은 계획을 성사시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설리번은 교체 투입되는 순간 아두의 최연소 데뷔 기록도 넘게 된다. 설리번이 아두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구단 차원의 관리도 필요하다. 아두는 14세에 월등한 재능을 갖췄으나 끝내 A매치급에서 통할 만큼 실력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U20 월드컵만 3번 출장했다는 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사진= 필라델피아유니온 X(구 트위터), 캐번 설리번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