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호텔 사망자들, 청산가리 든 차 마셔” 경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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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사망한 6명의 사인이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17일 BBC에 따르면, 태국 방콕경찰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 6명이 '청산가리'로 불리는 독극물인 시안화물이 섞인 음료수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6명은 전날 늦게 태국 수도 방콕의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호텔에서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의 호텔 예약 기록에는 한 명의 이름이 더 있었는데, 경찰은 그 인물이 사망자 중 한 명의 여동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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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고급 호텔 스위트룸에서 사망한 6명의 사인이 독극물 중독으로 밝혀졌다.
17일 BBC에 따르면, 태국 방콕경찰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 6명이 ‘청산가리’로 불리는 독극물인 시안화물이 섞인 음료수에 중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이 발견된 호텔 방 안에 있던 6개의 찻잔에서 모두 시안화물의 흔적이 검출됐다. 경찰은 사망자 중 한 명이 빚 독촉을 받다가 음료수에 독극물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중 2명이 투자 목적으로 또 다른 사망자에게 수천만 태국 바트를 빌려줬다는 주변인 증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1000만 바트는 우리 돈 약 3억8000만원에 해당한다.
사망자 6명은 전날 늦게 태국 수도 방콕의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호텔에서 직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발견됐을 때는 이미 죽은 지 24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중 56세의 셰린 총과 55세의 당 헝 밴은 미국 시민이다. 나머지 4명은 베트남 국적으로 티 응우옌 푸엉(46)과 그녀의 남편 홍 팜 탄(49), 티 응우옌 푸엉 란(47), 딘 쩐 푸(37)이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호텔에 따로 체크인했으며 7층에 4개, 5층에 1개 등 5개의 방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15일에 모두 5층에 있는 방으로 모였다. 방에 모인 일행은 음식과 차를 주문했으며 15일 오후 2시쯤 방으로 차가 배달돼 셰린 총이 받았다. 웨이터가 손님들을 위해 차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총은 거절했다.
경찰은 웨이터가 방을 나간 후 안에 있는 6명 외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방 안에서 몸싸움이나 강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사망자의 친척들은 티 응우옌 푸엉과 훙 팜 탄 부부는 도로 건설 사업을 하고 있었으며, 일본의 병원 건설 사업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총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이들의 호텔 예약 기록에는 한 명의 이름이 더 있었는데, 경찰은 그 인물이 사망자 중 한 명의 여동생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지난주 태국을 떠나 베트남 다낭으로 향했으며 이번 사건에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다낭에 기반을 둔 메이크업 아티스트 쩐 씨도 투자에 '사기'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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