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트럼프 리스크’에 2840대 후퇴...반도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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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련 발언과 미국 대형 기술주의 조정 여파에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와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약세장을 주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5.36%)와 삼성전자(-1.14%) 등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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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련 발언과 미국 대형 기술주의 조정 여파에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대형 반도체주와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약세장을 주도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0포인트(0.80%) 내린 2843.2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865.90으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2840대로 내려왔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613억원 규모의 순매도에 나섰고 기관이 1344억원, 개인은 114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SK하이닉스(-5.36%)와 삼성전자(-1.14%) 등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다”고 말하면서 한국을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리스크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알파벳은 각각 1%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도 1.55% 오르는 데 그치는 등 대형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유가증권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2.19%), 기아(-1.55%)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89%), POSCO홀딩스(-2.01%), 삼성SDI(-1.11%), LG화학(-1.76%) 포스코퓨처엠(-3.33%), 포스코인터내셔널(-2.96%) 등 2차전지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0포인트(1.21%) 내린 829.4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억원, 639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817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29%)과 에코프로(-2.77%), 삼천당제약(-3.18%), 리노공업(-6.78%), HPSP(-8.26%), 대주전자재료(-3.59%)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고 알테오젠(0.37%), HLB(2.18%), 셀트리온제약(0.84%), 클래시스(2.2%) 등의 주가는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내린 1381.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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