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엄마가 운전한 화물차에 치여 숨진 2살 여아

한영혜 2024. 7. 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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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東京都) 스미다(墨田)구에서 구급차가 달리고 있다.(※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에서 어머니가 몰던 화물차에 2살 여자아이가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일본 NHK, 후쿠시마 중앙TV 등에 따르면 관할 경찰은 전날 오후 4시50분쯤 후쿠시마현 오타마무라에서 2세 여자아이가 엄마 A씨(37)가 운전하는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이와 함께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주차장에 후진으로 차량을 세운 A씨는 딸을 내려놓고 다시 차에 올라타 전진했는데 출발하는 과정에서 딸을 들이받았다.

아이는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 당시 “앞으로 나아갈 때 무언가에 올라탄 줄 알았다”며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내 아이여서 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과실치사 등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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