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TV 꺼라' 말했던 이강인 스승, 위기의 조국 구하러 간다... 멕시코 사령탑 부임 임박

윤효용 기자 2024. 7. 17.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인의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를 떠나 멕시코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사임한 지미 로사노 감독에 이어 멕시코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기레 감독은 앞서 멕시코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끌었던 감독이다.

당시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끌던 멕시코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진출이 어려워지자 아기레를 불러들였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의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를 떠나 멕시코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사임한 지미 로사노 감독에 이어 멕시코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멕시코 언론들 역시 아기레의 부임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앞서 멕시코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끌었던 감독이다. 2001년 처음 멕시코 지휘봉을 잡은 아기레는 2002 한일 월드컵에 참가해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당시 미국에 패하며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두 번째는 2009년이었다. 당시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끌던 멕시코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진출이 어려워지자 아기레를 불러들였다. 아기레 감독은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고, 당시에도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여러 팀을 거쳤다. 레알사라고사, 에스파뇰 등 라리가 팀을 맡았고, 2014년에는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성적 부진과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1년도 되지 않아 물러났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아기레 감독이 한국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건 마요르카 시절이었다. 누구보다 이강인을 잘 활용해 성적을 냈다. 2022-2023시즌 이강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고, 리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게 된 것도 아기레 감독의 영향이 컸다. 다만 이강인을 '치노(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포착되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한 한국 팬들로 인해 마요르카 경기가 낮 시간대로 배정되자 "한국인들은 TV 끄라"라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아기레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멕시코 대표팀이 꼽히는 이유는 명확하다. 멕시코 축구연맹의 로드리게스 회장과 절친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아기레 감독도 조국의 부름에 응답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까지 멕시코 구단주가 세군다 디비시온(2부)의 오비에도의 제안을 받았지만 멕시코 사령탑 제안은 거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지만 현재 분위기는 좋지 않다.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고 로사노 감독까지 성적 부진의 책임으로 떠났다. 아기레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팀을 재건해야 하는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