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 흰오소리, 지리산국립공원서 7년만에 포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흰 오소리가 발견됐다.
17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는 야생생물 보호단이 야생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 모니터링 과정에서 흰 오소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차수민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순찰로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현 확률 수만분의 1…상서로움의 상징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흰 오소리가 발견됐다.
17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는 야생생물 보호단이 야생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 모니터링 과정에서 흰 오소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흰 오소리는 알비노 또는 루시즘 돌연변이로 추정된다. 백색증 또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이라고 불리는 '알비노' 현상은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온몸이나 털이 하얗게 발생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유전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알비노와 달리 루시즘은 피부와 털 등의 모세포가 색소 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등이 색소 결핍으로 희거나 밝게 보이는 돌연변이다. 알비노나 루시즘 동물이 출현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해 예로부터 흰색 동물은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흰색의 야생동물은 사람이나 다른 포식자의 눈에 잘 띄어 일반 동물들보다 자연 생존율이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흰 오소리는 2015년 지리산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2017년 포착 후 7년 만에 다시 확인된 것이다. 이번 개체는 2015년과 2017년에 확인된 위치와는 4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차수민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순찰로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년이상 교과서 실린 작품 '0원'…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 문제[MZ칼럼]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원금 20배" 62만 유튜버 말에…역대최대 1만5000명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