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동기 여전히 미궁…휴대폰에도 단서 전무

박은주 2024. 7.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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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의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범행 동기를 두고 미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건 이후 사흘이 지난 16일(현지시간)까지도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크룩스의 휴대전화, 컴퓨터, 자택, 차를 뒤지고 100여명 이상의 진술을 받았는데도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격한 동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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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의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2021년 베델파크고교 재학 시절 증명사진(왼쪽)과 2022년 졸업식 영상에 등장한 모습(오른쪽).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의 용의자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의 범행 동기를 두고 미 당국의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건 이후 사흘이 지난 16일(현지시간)까지도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크룩스의 휴대전화, 컴퓨터, 자택, 차를 뒤지고 100여명 이상의 진술을 받았는데도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격한 동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 등 범행 동기를 설명할 만한 공개된 정보는 전혀 없다.

사법당국 관계자들은 크룩스의 휴대전화에서도 그의 범행 동기나 공모 여부 등과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룩스의 정치 성향 역시 모호하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나온 공화당의 당원으로 등록돼 있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당일인 2021년 1월 20일에는 진보 성향 유권자 단체에 15달러(약 2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룩스와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은 그를 체격이 왜소하고, 똑똑하지만 말수가 적었던 친구로 기억했다. 또 점심시간에도 휴대전화를 보면서 혼자 앉길 선호하는 등 홀로 다니는 편이었다고 옛 동급생들은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계속 마스크를 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크룩스의 집은 사건 현장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피츠버그 베설 파크에 있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취재진의 접근 제한을 위해 그의 집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폐쇄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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