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고객' 입단 계약금만 86억원, 방출 뒤 가까스로 시카고에 새 둥지

배중현 2024. 7. 17. 15: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센젤, 워싱턴 떠나 화이트삭스와 계약
201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유망주
신시내티 시절 심판과 언쟁하는 센젤의 모습. 게티이미지


거물급 유망주 출신 닉 센젤(29)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센젤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17일(한국시간) 밝혔다. 스콧 보라스가 에이전트인 센젤은 지난주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돼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화이트삭스는 센젤의 영입을 완료하면 40인 로스터 내 그의 자리를 마련해야 하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관련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테네시대 출신 센젤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계약금이 무려 620만 달러(86억원)로 그해 전체 1순위 지명자 외야수 미키 모니악(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10만 달러(1억3000만원) 더 많았다. 2017년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타율 0.321 14홈런 65타점, 이듬해 트리플A에선 5할대 장타율로 타격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5월 MLB에 데뷔한 뒤 줄곧 '미완의 대기'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신시내티를 떠나 워싱턴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센젤은 올해 워싱턴 소속으로 64경기 출전, 타율 0.209(206타수 43안타) 7홈런 18타점에 머물렀다. 출루율(0303)과 장타율(0.359)을 합한 OPS는 0.663. 결국 지난 12일 방출로 팀을 떠났고 화이트삭스의 부름을 받았다. 화이트삭스의 팀 타율은 0.220으로 전반기 MLB 30개 팀 중 29위. 팀 성적은 27승 71패(승률 0.276)로 유일한 2할대 승률 팀이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