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밀란 이적 확정 후 라커룸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침묵의 작별 인사'

김희준 기자 2024. 7.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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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라커룸에서 눈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유로 2024 우승 뒤 아틀레티코 깃발을 든 모라타에게 한 팬이 "그는 밀란으로 갈 것"이라 하자 "너희는 도르트문트전 이후 나를 쫓아내고 싶어했다"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가 있다.

아틀레티코와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눈 모라타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 내로 밀란 선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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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라커룸에서 눈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모라타가 아틀레티코를 떠난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렐레보'는 "모라타 이적 사가가 끝났다"며 "선수 경력에서 세 번째로 이탈리아를 향한다. AC밀란이 다음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라타 이적은 예견돼있었다.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은 일찍이 모라타가 아틀레티코에 남지 않을 것이며, 밀란과 계약을 체결할 거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밀란은 모라타를 데려오기 위해 방출조항 1,500만 유로(약 226억 원)를 발동했다. 모라타는 아틀레티코 동료들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유로 우승 퍼레이드가 끝난 뒤 아틀레티코가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모라타는 팀 동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울음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고 라커룸에는 침묵이 흘렀다. 모라타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아틀레티코와 이별을 슬퍼했다.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모라타는 한 곳에 오래 머문 적이 없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첫 4년은 선수로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유벤투스에 머물며 기량이 만개했고, 다시 레알에서 1년을 보낸 뒤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주전 경쟁을 하다가 2019년에는 1년 동안 아틀레티코 임대를 떠났고, 아틀레티코로 완전 이적한 후에는 유벤투스에서 임대 2년, 아틀레티코에서 2년을 차례로 보냈다.


아틀레티코에서도 다른 팀에서와 마찬가지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노련함이 더해져 예전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긴 했어도 주전 스트라이커로서는 무언가 아쉬운 구석이 있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경기처럼 영향력이 안 좋은 쪽으로 발휘되면 온갖 비난을 받아야 했다. 유로 2024 우승 뒤 아틀레티코 깃발을 든 모라타에게 한 팬이 "그는 밀란으로 갈 것"이라 하자 "너희는 도르트문트전 이후 나를 쫓아내고 싶어했다"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가 있다.


아틀레티코와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눈 모라타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 내로 밀란 선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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