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주자들 18일 첫 토론회… 李는 ‘먹사니즘’, 金은 ‘다양성’

박장군 2024. 7. 17.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의 첫 방송토론회가 18일 열린다.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는 '먹사니즘'으로 대표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유일 체제'를 비판하며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출마 선언 때 언급한 먹고사는 문제, 즉 '먹사니즘'을 중점적으로 얘기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현재와 미래의 민주당에 국민들이 가장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후보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의 첫 방송토론회가 18일 열린다.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는 ‘먹사니즘’으로 대표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유일 체제’를 비판하며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출마 선언 때 언급한 먹고사는 문제, 즉 ‘먹사니즘’을 중점적으로 얘기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현재와 미래의 민주당에 국민들이 가장 요구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로 양분된 한반도 주변 외교 정세와 관련된 입장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0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외교의 목적은 국익이고, 실용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상대를 억지하는 강한 군사력 과시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화구축 노력”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가 제시한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등 ‘중도 확장론’을 둘러싼 공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종부세 개편에 대해 “열어놓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힐 전망이다. 현직 당대표가 아닌 도전하는 입장에서 종부세 완화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선언적으로 정리해 발표할 권한은 없다는 게 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팬덤 정치’에 대한 우려나 친명(친이재명)계 ‘계파 해체’ 주장에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다만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우리 정당사를 볼 때 미래 권력이 현재 권력을 해체하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며 “친문(친문재인) 사당화 논쟁을 불식시킨 게 바로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내 ‘다양성 실종’을 기치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다수는 소수의 발언권 등 언로(言路)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실종된 다양성의 가치를 일관되게 강조하겠다”고 전했다.

세제 개편 관련 공방도 예상된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종부세 완화와 금투세 유예 검토 시사에 대해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원칙을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김 후보는 이전투구식 공세는 피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진흙탕 싸움보다는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품격 있는 비판’을 하겠다는 것이다.

청년·원외 인사인 김지수 후보는 기후 위기 등 미래세대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