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까지 걸었던 카라큘라, 구제역 만났나...쯔양 협박 거짓 해명 의혹 (뒤통령)[종합]

김유진 기자 2024. 7.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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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거짓 해명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는 '카라큘라의 소름 돋는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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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거짓 해명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는 '카라큘라의 소름 돋는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연예뒤통령'이 입수한 카라큘라와 구제역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의 원본에서는 카라큘라가 언론 활동비, 유튜버 후원 등 명목으로 '아프리카TV 코인게이트' 수트(본명 서현민)에게 2500만 원을 받았으며, 돌려달라고 해 차단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받은 돈의 일부를 돌려주려 하자 "안된다. 모르쇠로 가라"고 말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카라큘라와 구제역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 녹취록에는 구제역이 쯔양 측에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용돈을 받으러 간다고 하자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아. 빨리 해서 집도 하나 사라. 너도 이제 맛있는 것만 찾지 말고 좀 크게 가라"고 말하는 카라큘라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카라큘라의 해명 녹취에는 '연예뒤통령'에서 공개한 원본 녹취와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처음 공개한 폭로 녹취에는 없는 40초 분량의 추가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이 해명 녹취에는 인위적으로 파일을 잘라 붙이는 과정에서 백색 소음이 뚝뚝 끊기는 현상인 블랙 아웃이 발생하기도 했고, 한 기관은 정식업체 의뢰를 통해 해명 녹취를 분석한 결과 '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받기도 했다.

카라큘라는 11일 오전 "초저녁부터 몸살감기가 있어서 약 먹고 깊게 푹 자고 일어나니까 부재중 전화 40통에 유튜브 채널은 온통 악플 천지에 언론 기사까지 마치 제가 무슨 사적 제재로 뒷돈 받아먹은 천하의 X자식이 됐다"는 글을 남기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또 협박 및 금품 갈취 논란에 대해 "저는 제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연예뒤통령' 측은 10일 오후 카라큘라가 구제역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하며 "약을 먹고 잤다"는 카라큘라의 주장이 거짓일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구제역의 집은 수원 인근으로 알려졌다. 서초동 아파트는 카라큘라의 집인데 이날 밤 10시 15분쯤 수원에 사는 구제역이 카라큘라가 사는 이 아파트로 와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더욱이 새벽 4시까지 카라큘라 집에 불이 꺼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목격담도 나온 상태다"라고 말했다. 

연예뒤통령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카라큘라와 구제역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밤에 만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또 카라큘라가 10일 밤에 깨어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짚으며 "본인의 목적을 위해 언제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다시 한번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쯔양을 협박해 300만 원을 받았다고 인정하며 사과한 전국진도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가 늦어지게 된 이유를 전하며 "그 때 밥을 먹고 있는데, 카라큘라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가세연' 채널에 그런 방송이 나오고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저는 그 때 방송을 제대로 못 보고 피했다"고 밝혔다.

'가세연'의 폭로 방송 당시 카라큘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말한 전국진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카라큘라는 거짓 해명을 한 것이 된다.

한편 쯔양은 이번 협박 논란에 대해 구제역과 전국진 등을 고소했고, 카라큘라에 대해서는 아직 고소하지 않았지만 고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사진 = 카라큘라·전국진 유튜브 방송화면, 쯔양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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