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데이 점령한 K뷰티…"1~5위 싹쓸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48.2억 달러…전년比 18%↑
[한국경제TV 정호진 기자]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대규모 쇼핑 이벤트, '프라임 데이'를 진행합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단 이틀간 진행되는데요. 작년에는 이 기간 기록한 매출이 분기 매출의 9%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얼마나 많이 팔리냐고요? 아마존 측이 구체적 액수를 공개하진 않지만, 지난해 1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8조 원 가까운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그 규모가 더 커져서 140억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우리 제품들도 이 기간 큰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들인지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현지 시간 16일부터 이틀간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진행됩니다. 이틀 동안 20조 원의 물건이 팔린다니 규모가 다르긴 다른데요.
정 기자,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제품들이 이번 프라임데이에도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아마존 뷰티 & 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달팽이 에센스'가 전체 판매 1위를 기록 중이고요.
엔코스의 콜라겐 마스크, 아모레퍼시픽의 립 밤과 립 슬리핑 마스크, 티앤엘의 피부 패치 같은 상품이 5위까지 독식 중입니다. 6위는 도브 샴푸고요.
이외에도 국내 상장사 가운데에선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등의 제품도 판매 순위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오늘(17일) 브이티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데요. 브이티의 리들샷 100 제품이 현재 페이셜 세럼 부문에서 전체 3위를 기록 중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48억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증가한 건데요.
지역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소폭 줄었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등,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미국으로의 수출 규모는 상반기에만 1조 원을 넘기며 같은 기간 61% 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도 하반기 수출 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3억 달러 이상 많았거든요.
때문에 업계에선 화장품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오늘 소식 한 줄로 정리한다면요?
<기자> "서열 정리"
정호진 기자 auv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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