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현철, 영정 속 인자한 미소…가요·정치계 이틀째 '추모 행렬' [종합]

장인영 기자 2024. 7. 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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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현철을 향한 추모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정 사진에 담긴 현철의 인자한 미소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17일 유족 등에 따르면, 현철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7시 30분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다.

이 가운데 17일 장윤정은 현철과 함께 무대에 섰던 사진을 올리며 "정말 정말 또 다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신 덕분에 힘냈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빗길 조심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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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고(故) 현철을 향한 추모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정 사진에 담긴 현철의 인자한 미소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17일 유족 등에 따르면, 현철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7시 30분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진다. 특정 협회가 아닌 여러 협회가 공동주관하는 대한민국가수장은 현철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철은 지난 15일 밤 서울 광진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2세. 고인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현철의 빈소는 16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애경 씨와 아들, 딸이 있다. 영정 사진 속 현철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때와 같은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먹먹함을 안긴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가수 김연자, 현숙, 김양, 박구윤, 영탁, 홍서범 조갑경 부부, 배일호,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장철혁·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첫날 빈소에는 가수 설운도, 김흥국, 장윤정, 진성, 현숙, 박상철, 장민호 등 후배 가수들이 다녀갔다. 이틀 째인 이날 역시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출신인 현철은 1969년 '무정한 그대'로 가요계에 데뷔, 이듬해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밴드로도 활동해왔다. 밴드 활동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현철은 10년의 무명생활 끝 1980년대에 들어서 솔로가수로 전향하며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70대에 접어든 이후로도 '아이 러브 유', '당신 없인' 등의 신곡을 냈다. 그의 생전 마지막 무대는 2020년 KBS 1TV '가요무대'이다. 이에 '가요무대' 측은 현철의 추모방송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철은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설운도는 현철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몸이 안 좋다는 이야기는 드렀지만 잘 이겨내시겠지 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으니 놀랐다. 형님이 수술을 받으셨는데 잘 안 돼서 다시 받으신 걸로 있다. 이후로 건강이 더 안 좋아지신 것 같다. 마음이 정말 아프다"며 황망함을 전했다.

SNS상에서도 대중들은 물론 박구윤, 나태주, 홍지윤 등 후배 가수들의 추모 물결이 계속됐다. 이 가운데 17일 장윤정은 현철과 함께 무대에 섰던 사진을 올리며 "정말 정말 또 다시 정말 감사했습니다. 항상 격려해주신 덕분에 힘냈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 빗길 조심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발인은 오전 8시 30분이며 장지는 휴 추모공원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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