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아닌 파트너?’→김민재-이토, 함께 백4 이룰까

김우중 2024. 7. 1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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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뮌헨 SNS에 게시된 훈련 중인 이토(왼쪽)와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
17일 뮌헨 SNS에 게시된 훈련 중인 이토(왼쪽)와 김민재의 모습. 사진=뮌헨 SNS



독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신입생’ 이토 히로키와 함께 수비진을 구축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독일 매체 TZ는 17일(한국시간) “이토가 지난 화요일 뮌헨에 입성했다. 그는 일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했으며, 3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쳐 뮌헨이 약 3000만 유로(약 450억원)를 지불했다”라고 소개했다.

이토는 다가오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에 합류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2350만 유로(약 350억원)에 달한다. 

이토는 지난 2023~24시즌 중앙 수비수와 왼쪽 수비수를 고루 소화하며 공식전 29경기에 나섰다. 시즌 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인한 차출을 제외하곤, 꾸준히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뮌헨보다 높은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무관’에 그친 뮌헨은 콤파니 감독을 선임한 뒤,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고 수비진을 보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수비수 보강은 이토의 영입이었다. 

이토는 구단 입단 뒤 “우리 팀에는 뛰어난 선수가 많다. 나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서로 잘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이토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대신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2025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왼쪽 수비수 자리에, 이토가 대신 나설 것이라 주장한 셈이다.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나단 아케를 이토와 비교하면서 “이토는 지난 시즌 패스 성공률 상위 3%에 속한 왼발잡이 수비수다. 이는 맨시티의 아케와 유사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뮌헨 SNS에는 팀 훈련을 소화 중인 이토의 사진이 게시됐다. 그와 김민재가 포옹을 나누는 사진 역시 게시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4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전망한 콤파니 체제 뮌헨의 차기 시즌 베스트11. 사진=분데스리가 홈페이지


한편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최근 뮌헨의 2024~25시즌 베스트11을 전망하면서 TZ와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이 이토와 김민재에게 센터백을 맡기고, 데이비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풀백에 배치할 것이라 내다본 바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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