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1st] 금요일 밤 개막전 치르는 조규성 소속팀, '제일 중요한 경기' 당장 다가오지만… 조규성은 어디?

김정용 기자 2024. 7. 17. 1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추위를 피해 일찍 시즌을 시작하는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참가팀은 본선행을 위해 처음부터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서유럽 빅 리그 팀들이 이제야 선수단을 소집, 시즌 준비를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이른 일정이다.

하지만 덴마크는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긴 휴식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즌을 일찍 시작해야만 다른 리그의 마무리 시점과 맞출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추위를 피해 일찍 시즌을 시작하는데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참가팀은 본선행을 위해 처음부터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조규성 소속팀 미트윌란이 그런 상황이다.


미트윌란은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 오르후스GF와 갖는 원정경기를 통해 2024-2025 수페르리가 일정을 시작한다 .전체 개막전이다.


서유럽 빅 리그 팀들이 이제야 선수단을 소집, 시즌 준비를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이른 일정이다. 빅 리그는 보통 8월 중순에 시작한다. 김민재, 이재성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14일에야 독일로 출국했다.


하지만 덴마크는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피하기 위해 긴 휴식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즌을 일찍 시작해야만 다른 리그의 마무리 시점과 맞출 수 있다. 1부가 12팀으로 구성되는 수페르리가는 각 팀당 두 번씩 맞붙어 22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K리그와 비슷한 스플릿 시스템에 돌입, 각 조 6개팀이 다시 한 번 팀당 두 번씩 맞붙는다. 한 팀의 경기는 총 32경기가 된다. 같은 팀 숫자로 구성된 K리그가 38라운드 구성을 맞춘 것에 비하면 덴마크의 일정이 더 짧다. 역시 겨울 휴식기를 감안한 시즌 설계다.


미트윌란의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지난해 12월 초 휴식기를 시작해 2월 19일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약 70일 정도 휴식기를 가졌다. 선수단은 3주 정도 휴식기를 가진 뒤 재소집돼 친선경기와 친선대회로 몸을 풀고 후반기에 돌입했다. 덴마크처럼 추운 겨울을 피해야 하는 팀들을 위한 2월 친선대회도 있다. 포르투갈에서 열리곤 하는 애틀랜틱컵이다. 덴마크, 스웨덴, 러시아 등의 구단이 주로 참가한다. 지난 시즌 조규성은 이 기간에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돼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기 때문에 겨울 휴식기가 오히려 다행이기도 했다.


시즌 시작만 이른 게 아니다. 리그 개막전에 이어 23일에는 곧바로 안도라로 날아가 산타콜로마와 UCL 2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차 예선 두 경기를 통과하면 3차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것까지 통과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 모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벌어지는 세 단계를 모두 뚫어내야면 UCL 본선에 갈 수 있다. 예선을 통해 UCL에 올라가는 팀은 총 14팀이다.


미트윌란은 구단 역사상 단 한 번 2020-2021시즌 UCL 본선에 진출했다. 일단 본선에 가면, 리그 및 UEFA 유로파리그나 컨퍼런스리그만 치렀던 시절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한층 수준 높은 팀들과 직접 맞상대할 수 있고 활약이 좋다면 그들의 관심도 이끌어낼 수 있다.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조규성(미트윌란).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조규성은 이 초반 일정을 온전한 컨디션으로 소화할 수 없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고 국내에서 재활했다. 시즌 초반 일부 경기를 결장하고, 복귀한 뒤에도 프리시즌을 다 소화한 동료들보다는 경기력 회복이 늦을 수밖에 없다.


미트윌란이 조규성의 경쟁자 공격수 아담 북사를 영입한 것도 시즌 초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UCL 예선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미트윌란은 지난해 이맘때 고전했다. 지난 시즌 초 리그 6경기에서 3승 3패로 부진했다. 이 시기에 진행된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도 마지막 단계를 넘지 못해 탈락했다. 조규성이 합류 직후 연속골을 넣었음에도 팀 성적은 나빴는데, 이번 시즌 초는 스트라이커 공백까지 겹쳤다. 주전 공격수 조규성이 곧 돌아오지만 다른 공격수를 중복 영입할 수밖에 없었던 건 기다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