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에 신장 기증' 남윤수 "당연히 해야 할 일…선물 드린 것 같아 기뻐" [전문]

오승현 기자 2024. 7.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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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윤수가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직접 소감을 전했다.

16일 남윤수의 소속사 에이전시가르텐은 엑스포츠뉴스에 "남윤수가 지난 6월 19일 부친을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며 "현재 남윤수와 부친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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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남윤수가 부친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직접 소감을 전했다.

16일 남윤수의 소속사 에이전시가르텐은 엑스포츠뉴스에 "남윤수가 지난 6월 19일 부친을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며 "현재 남윤수와 부친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남윤수는 부친의 건강이 악화되자 자신의 신장을 자발적으로 기증했다.

남윤수는 16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인식했던, 더불어 작은 결심들과 만감이 겹치고 솟아,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께 좋은 나날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며 직접 근황과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사로 먼저 접하시고 다독여주신 팬분들, 수일간 따뜻하게 맞아주신 병원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두렵고 망설이는 일들 앞에서, 선뜻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식을 앞둔 환자들을 향한 응원도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이식에 나선 남윤수가 검사를 받고 수술을 준비하는 시간도 6개월이 걸렸기에 올해 상반기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음을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측은 이날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내어준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두려운 일이지만, 장기이식의 현장에서는 기꺼이 자신의 소중한 장기를 나누고, 웃으며, 서로를 위로하는 순간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라며 남윤수가 부친을 위해 신장이식을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너무 개인적인 일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남윤수 씨도 기사회되는 걸 원치 않았는데 선한 영향력은 맞기에 많은 분들께 귀감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2014년 데뷔한 남윤수는 '언어의 온도: 우리의 열아홉',  '인간수업', '괴물', '오늘의 웹툰' 등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엠카운트다운' MC, '나혼자 산다',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에도 출연해왔다.

그는 하반기 '대도시의 사랑법'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하 남윤수 전문.

안녕하세요. 남윤수입니다
그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인식했던,
더불어 작은 결심들과 만감이 겹치고 솟아,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께 좋은 나날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서 기쁩니다.
또한 오늘 기사로 먼저 접하시고 다독여주신 팬분들, 수일간 따뜻하게 맞아주신 병원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두렵고 망설이는 일들 앞에서,
선뜻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식을 앞둔, 기다리고 계실 환자분들도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남윤수,  은평성모병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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