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빠진 강원 FC, 임대생 활약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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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사랑에 빠졌던 임대생 '야고'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이번 시즌 그를 주축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강원FC는 최근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임대생들의 활약으로 웃고 있다.
2006년생 양민혁은 고등학생 나이임에도 불구, 리그 전 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시즌 강원으로 입단한 이상헌 역시 8골 5도움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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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호 기자]
▲ 이번 시즌 강원FC에 임대로 합류한 이유현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잠시 사랑에 빠졌던 임대생 '야고'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이번 시즌 그를 주축으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강원FC는 최근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임대생들의 활약으로 웃고 있다.
윤정환 감독의 강원 FC는 리그 23라운드 종료 기준 11승 5무 7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던 강원은 이번 시즌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최소 득점(30점)으로 골머리를 앓던 공격은 23경기 만에 38골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단점을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더해 '준프로' 신화 양민혁의 활약도 돋보인다. 2006년생 양민혁은 고등학생 나이임에도 불구, 리그 전 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시즌 강원으로 입단한 이상헌 역시 8골 5도움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선봉대장 '야고'와 이별, 임대생 활약에 웃는다
강원은 지난 1일 공격에서 선봉대장 역할을 톡톡히 하던 임대생 야고와의 계약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지난해 여름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에서 강원으로 임대 계약을 통해 첫 연을 맺었던 야고는 입단 직후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강원에서 윤 감독 지휘 아래 최전선에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야고는 리그 18경기에서 9골과 1도움을 올리며 물오른 공격 감각을 보여줬다.
강원은 야고의 이런 환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임대 계약이 아닌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완전 이적에 긍정적이었던 야고였으나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을 떠나보낸 울산 HD가 이적 사가에 참전하며 기류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후 강원은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야고는 뒤늦게 참전한 울산으로 향했다.
시즌 중반 주포를 잃은 강원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야고 이탈 후 강원은 21라운드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정한민의 대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으나 이후 포항(패)-대전(무)과의 일전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고가 버티고 있는 최전선 공격의 파괴력은 약해졌고 약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 이번 시즌 강원 FC에 임대로 합류한 정한민 |
ⓒ 한국프로축구연맹 |
야고의 빈자리가 크지만 이를 대체하고 있는 자원들의 활약도 준수하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강원이다. 양민혁, 이상헌을 필두로 임대생 정한민 역시 최근 완벽하게 활약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리그 12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올리고 있는 정한민은 최근 21라운드 광주와의 일전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포를 기록하며 웃었다.
또 다른 임대생 이유현의 활약도 돋보인다. 이번 시즌 전북에서 임대 계약을 통해 강원에 합류한 이유현은 기존 포지션인 측면 수비가 아닌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유현이가 기술이 없는 선수가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유현이는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명확히 안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반 최전선에서 제 몫을 완벽하게 다해주던 야고가 떠나갔으나 아픔을 잊게 해주는 임대생들의 활약으로 웃고 있는 강원이다. 과연 이들은 윤 감독과 함께 염원하고 있는 아시아 무대로의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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