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 “‘무빙’ 드라마화, 웹툰과 달라…부담감 컸다” [2024K포럼]
이수진 2024. 7. 17. 11:01
웹툰 작가 겸 드라마 작가 강풀이 “‘무빙’을 드라마화 하는 과정에서 부담감이 너무 컸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이날 강풀 작가는 “드라마 작업을 마치고 나서 ‘웹툰 작가가 드라마 각본 쓰니까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굉장히 어려웠다. 웹툰은 저만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해도 됐다. 드라마 각본은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들이 알아보게 써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화를 쓰다보니 대화보다 지문이 많았고,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고 썼기 때문에 다른 형식의 드라마 각본이었다”며 “만화는 가내 수공업이다. 어시스턴트가 있긴 하지만 처음부터 제가 책임지기 때문에 부담감이 덜하다. 그런데 드라마는 협업의 공간이다. 잘못하면 전체가 붕괴되는 경우가 있다”며 웹툰 작업과 드라마 작업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강풀 작가의 드라마 각본 데뷔작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다. ‘무빙’은 지난해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으로, 강 작가는 원작자이자 각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웹툰이 영상화된 사례는 많았지만, 직접적으로 참여한 건 처음이다.
‘2024 K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황희찬 ‘인종차별 논란’ 직접 입 열었다…“용납할 수 없는 일…팀원들에겐 너무 고맙다” -
- 궁지 몰린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IS 시선] - 일간스포츠
- [줌인] YG 떠나 1인 기획사 차린 제니·리사, 괜찮은 걸까 - 일간스포츠
- "올림픽에서도 최고가 되겠습니다" 양궁 에이스 임시현의 도전 [별★별 파리] - 일간스포츠
- 전종서, 한소희와 드라이브 “안전벨트 했어요 걱정마세요” [공식] - 일간스포츠
- "마지막 인사" 은퇴 앞둔 추신수, 25일부터 전 구장 팬 사인회 연다 - 일간스포츠
- [단독] 윤가이·차승원·박희순, 박찬욱 신작 합류..이병헌X손예진과 호흡 [종합] - 일간스포츠
- “황희찬 마르세유 입단 합의” EPL→프랑스 ‘깜짝 이적’ 가능성 - 일간스포츠
- ‘트롯 4대천황’ 현철, 지병으로 별세…팬들 애도 물결[종합] - 일간스포츠
- 뉴진스 하니 ‘푸른 산호초’ 노래방서도 인기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