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와 18세…‘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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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와 18세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했다.
홍진주는 "10언더파는 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목표였던 3승이 이렇게 빨리 나올지 정말 몰랐다"며 "오늘은 샷 실수가 없었다. 좋은 성적으로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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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홀 최소타 기록 …"정규투어 생각은 없다"
18세 아마추어 이지민 점프투어 9차전 우승
첫 출전 대회서 정상…"내년 1부투어 목표"
41세와 18세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증명했다. 먼저 홍진주가 주인공이다. 1983년 2월생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승,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이다. 16일 대구 군위군 이지스카이CC(파72·5773야드)에서 열린 KLPGA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3차전(총상금 1억원) 최종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쳐 3타 차 우승(14언더파 130타)을 차지했다. 샷 이글 1개에 버디 9개, 보기 1개를 엮었다.
10언더파 62타는 KL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5차전 최종 라운드에서 작성한 유재희의 9언더파였다. SBS골프 챔피언스투어 1차전부터 3차전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2006년 김형임 이후 18년 만에 챔피언스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스투어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이다. 우승상금 15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1위(4700만원) 자리도 굳게 지켰다.
홍진주는 "10언더파는 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목표였던 3승이 이렇게 빨리 나올지 정말 몰랐다"며 "오늘은 샷 실수가 없었다. 좋은 성적으로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환호했다. 이어 "최근엔 골프가 잘 되고 있다. 주변에서 ‘이 정도면 정규투어에 다시 도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많이들 말해 주시는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좋기 때문에 1부투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차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같은 날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60야드)에선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아마추어 18세 이지민이 KLPGA 솔라고 점프(3부)투어 9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역전우승(7언더파 137타)을 완성했다. 점프투어에 처음으로 출전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점프투어에서 아마추어가 우승을 차지한 건 2021년 XGOLF·백제CC 점프투어 3차전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루키 김나영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마추어로서 점프투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건 2014년 손승희와 지한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2006년 7월생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이지민은 "골프 레슨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골프장에 다녔다. 샷을 할 때의 손맛이 너무 좋아서 골프 선수가 되겠다고 1년 동안 부모님을 설득했다"면서 "부모님의 걱정대로 골프를 시작하고 나서 우승도 못하고 성적이 나오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힘들었던 순간들이 씻겨 내려간 느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었는데, 점프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선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던 전략이 통했다. 파5 홀에서 2온 시도를 많이 했는데,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를 남겨둬 어렵지 않게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내년에 꼭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며 "1부투어에 가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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