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 9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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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수가 9만5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세웠다.
17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는 9만49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과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청자실' 등 새롭게 단장한 박물관의 상설 전시들이 외국인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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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 '사유의 방'·'청자실' 인기 ↑
디지털 실감 콘텐츠, 외국인 이해도 높여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 수가 9만5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세웠다.
17일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에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는 9만49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56%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났다.
박물관 측은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방한 외국인 수가 급증하는 흐름에 맞춰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외국 현지 박물관 등과 교류를 확대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국 아트 뉴스페이퍼 발표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2022년 5위, 2023년 6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제적 지명도가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과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청자실' 등 새롭게 단장한 박물관의 상설 전시들이 외국인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 공간들은 한국의 미와 정신을 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높이 8m의 LED 타워로 구현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총 길이 60m 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지는 정조의 화성 행차와 강산무진도, 인공지능(AI)으로 직접 자신의 초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초상화 등 디지털 실감 콘텐츠도 박물관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하는 전시 해설 서비스를 463회 진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900여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단기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은 ‘탈 장식 만들기’ 등 체험 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공지능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도 외국인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며 박물관 이용 안내나 전시품 해설은 물론 간단한 일상대화까지 가능하다.
또한, 인솔 안내 기능이 있어 로봇을 따라 목적지로 이동하는 외국인, 어린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박물관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IT 강국으로서 우리나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연말까지 상설전시관 1층 도입부부터 고구려실까지를 전면 개편해 고대사 부분을 대폭 보강할 예정이다. 2층 외규장각 의궤 전시 공간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더 많은 외국인이 편리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람에 불편한 부분들이 없도록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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