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넌 내 거야' 투헬, 사우스게이트 사임한 잉글랜드 대표팀 희망

김정용 기자 2024. 7. 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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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뮌헨에서 맺은 인연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16일(한국시간) 사임한 가운데, 거론되는 후보 중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감독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가 물러난 뒤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등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는데, 투헬 감독의 경우 현재 무직인 스타 감독이면서 잉글랜드 지휘봉을 원한다는 점이 여러모로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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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해리 케인과 바이에른뮌헨에서 맺은 인연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16일(한국시간) 사임한 가운데, 거론되는 후보 중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감독의 이름이 눈에 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 준우승 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미들즈브러, 잉글랜드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신인 사우스게이트는 지난 2016년 부임했다.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이번 유로 준우승으로 트로피만 없을 뿐 평균성적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뛰어난 선수단에 비해 경기력이 너무 저조하다며, 이 감독으로는 결국 결승전을 뚫을 수 없다는 회의론도 제기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성적에 비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것도 사실이었다.


그가 물러난 뒤 에디 하우 뉴캐슬유나이티드 감독 등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는데, 투헬 감독의 경우 현재 무직인 스타 감독이면서 잉글랜드 지휘봉을 원한다는 점이 여러모로 맞아떨어진다. 자국 감독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토마스 투헬(중간). 서형권 기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잉글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서 물러난 뒤 원래 1년간 휴가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잉글랜드 감독직은 일정을 바꿔 지원할 가치가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국가대표 감독은 클럽에 비해 휴식을 취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휴가 반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의 후보로 거론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유로 2020(1년 연기 개최)을 앞두고 있던 2021년에도 투헬 부임설이 있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3위에 그쳤고, 2020-2021 네이션스리그에서는 한술 더 떠 조 3위에 그치며 결선 토너먼트에도 가지 못했다. 투헬 감독은 2020년 12월까지 파리생제르맹(PSG)을 지휘하다 중도에 물러난 뒤 이듬해 1월 첼시에 부임했는데, 이 시기에 투헬이 잉글랜드행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투헬 감독이 빨리 새 팀과 계약해준다면 바이에른 입장에서도 호재다. 계약만료를 1년 남긴 상황에서 상호합의하에 내보냈는데, 그 1년 동안 계속 월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새 팀과 계약하면 잔여연봉 지급은 중단된다.


만약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으면 해리 케인과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케인은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가며 무관 탈출을 꿈꿨지만, 투헬 감독은 이를 이뤄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에서 무관에 그쳤다. 대신 케인 커리어 최다골 시즌을 함께 일궜기 때문에 마냥 악연은 아니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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