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깝네”… 트럼프 피격에 FBI 직원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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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죽지 않아) 너무 아깝다"는 메시지를 SNS에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가 논란이 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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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 직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죽지 않아) 너무 아깝다”는 메시지를 SNS에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 페더럴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FBI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나 하웰은 저승사자가 인형뽑기 기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한 인형을 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 밑에는 “아아, 아깝다”(AWWW SO CLOSE)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이 사진에 지인을 태그했다.
또한 그는 “여러분 모두 총을 쏘고, 수정헌법 2조(총기 휴대·소지권을 규정한 조항)를 사랑하는 이들은 총기 규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그냥 앉아서 조용히 있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전직 FBI 분석가 크리스 툼파스는 더 페더럴리스트에 “하웰과 함께 일했으며 그는 국립 즉석범죄기록 조회시스템(NICS)의 총기 배경 검사 관련 팀에 소속돼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총기를 구매하려면 NICS를 통해 범죄나 정신 질환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하웰의 게시물은 SNS를 타고 퍼지며 크게 논란이 됐고 하웰은 SNS 계정을 삭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가 논란이 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코미디 록 밴드 터네이셔스 D의 멤버 잭 블랙은 밴드 동료가 무대 위에서 총격 사건에 대해 농담을 하자 불쾌함을 표했다.
그의 동료 카일 개스는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 중 생일을 맞아 케이크 초를 끄면서 소원을 빌었다. 이 자리에서 개스는 “다음에는 트럼프를 놓치지 말아 달라”고 말했고, 블랙은 이같은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밴드는 향후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하원의원실 직원인 재클린 마르소는 “폭력을 용납하지 않지만 다음에는 (목표물을) 놓치지 않도록 총격 수업을 받아 달라”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올려 질타를 받았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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