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무주택’ 금융위원장 후보자 “가계부채 적극 관리… 부동산 PF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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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 당국 수장에 내정된 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6일 "우리 경제가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하는 문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주택 처분 후 13년간 무주택자로 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국내 금융 시장이 당면한 4대 리스크로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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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금융 당국 수장에 내정된 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6일 “우리 경제가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하는 문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1년 주택 처분 후 13년간 무주택자로 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국내 금융 시장이 당면한 4대 리스크로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을 꼽았다.
김 후보자는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정책성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앞으로 금리 하락 기대가 확산되고 주택구매심리도 증가할 경우 이러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부동산 PF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 등 근본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선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한 후 공매도를 재개한다면 한국 증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현행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에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냈다.
신상과 관련해 김 후보자는 10년 넘게 무주택자 생활을 하고 있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2000년 경기 군포시 아파트를 샀다가 2004년 매도했다. 영국 유학 시절이던 2005년에는 서울 강동구 아파트를 샀다가 2011년 처분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부동산 취득·매각가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관련 내용이 오는 22일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매매계약서는 현재 상당 시일 경과로 보유하지 않고 있고 부동산 등기부등본에도 매매가격이 기재돼 있지 않아 정확한 취득가액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일하던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아파트에서 전세로 살았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신고 알려진 아파트 전세가는 5억원이다. 김 후보자의 대출은 농협은행 일반가계대출 3800만원과 주택자금대출 3억3000만원 등이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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