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암살 첩보 입수…"총격 사건과는 무관"

오수연 2024. 7. 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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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당한 가운데 미국 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해 최근 몇 주간 경호 수준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국가안보회의(NSC)는 고위급에서 SS에 직접 연락해 최신 정보를 계속 추적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를 세부 책임자와 공유했고, 트럼프 캠프는 위험을 알게 됐다"며 "위협 증가에 대응해 SS는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 자원과 자산을 늘렸다. 이는 13일에 앞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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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당한 가운데 미국 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해 최근 몇 주간 경호 수준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16일(현지시간) 해당 사안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최근 해당 첩보를 확보하고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수준을 상향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20세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이 사안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CNN은 "적대국으로부터 암살 위협과 그에 따른 경호 강화는 유세 당시 경호 공백과 20세 청년이 유세장 인근 건물 옥상에 올라가 총을 쏴 전 대통령을 다치게 한 경위에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가안보 당국자에 따르면 SS와 트럼프 캠프는 지난 13일 집회 전 이란의 위협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다. 그는 "국가안보회의(NSC)는 고위급에서 SS에 직접 연락해 최신 정보를 계속 추적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를 세부 책임자와 공유했고, 트럼프 캠프는 위험을 알게 됐다"며 "위협 증가에 대응해 SS는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 자원과 자산을 늘렸다. 이는 13일에 앞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 문제를 세부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며 "모든 질문은 SS에 하라"라고 답했다.

SS는 이와 관련해 피격 직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 인력 및 투입 자원을 높였다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SS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출입 통제가 가능한 행사보다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야외 유세를 자제할 것을 거듭 경고해 왔지만 이는 일반적인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NSC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 대한 수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 수사 당국은 총격범과 국내외의 공범 또는 공모자 간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여러 차례 언급했듯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리에 대한 위협을 수년간 쫓고 있다"며 "이는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 살해에 대한 복수를 원하는 이란의 욕망에서 비롯된 위협"이라고 확인했다.

유엔(UN) 이란 사절단은 "트럼프 암살 계획은 근거 없고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이란 입장에서 볼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의 장군 암살을 명령한 혐의로 법정에서 단죄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인 2020년 1월3일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던 솔레이마니 장군은 바그다드 국제공항 근처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미 정보 당국은 이후 이란이 전·현직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노리고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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