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고급 호텔서 6명 독살?… ‘7번째 투숙객’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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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한 고급 호텔 객실에서 베트남인을 비롯해 베트남계 미국인 등 6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독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방콕 중심가의 고급 호텔 객실 안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2명을 포함한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호텔 예약에 참여했던 7번째 사람을 찾고 있으며 현재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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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한 고급 호텔 객실에서 베트남인을 비롯해 베트남계 미국인 등 6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독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방콕 중심가의 고급 호텔 객실 안에서 베트남계 미국인 2명을 포함한 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이 호텔 5층 객실에 머문 손님들이다. 호텔 직원들은 이들이 체크아웃 시간을 하루 꼬박 넘기자 객실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사건은 강도 사건으로 보이지 않으며 시신에는 신체적 폭력을 당한 흔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다만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컵들과 아직 손대지 않은 음식들이 방에 있었던 점을 미뤄 독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국은 호텔 예약에 참여했던 7번째 사람을 찾고 있으며 현재 용의자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자 중 4명은 베트남 국적자다. 경찰은 일행 중 한 명이 문에 다가가려다 미처 손을 대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사망자 가운데 베트남계 미국인은 2명이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민이 외국에서 사망할 때마다 현지 당국은 사망 원인을 밝혀낼 책임이 있다”며 “우리는 미국 시민의 사망과 관련이 있을 때 종종 현지 당국에 연락하여 소통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도 태국에서는 30대 여성이 독극물인 청산가리로 13명을 연쇄 살인한 사건이 있었다. 경찰 간부의 전 부인인 사라랏 랑시유타뽄(36)은 수년에 걸쳐 돈을 노리고 음식에 청산가리를 타는 수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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