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 찍으면 흑인 아냐”… 유색인종·노조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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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5일(현지시간)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유색인종과 노조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꼽히는 유권자 그룹을 겨냥한 연사들이 주로 무대에 올랐다.
미국 운수노조 팀스터스의 션 오브라이언 회장은 자신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최초의 노조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트럼프는 강인한 남자"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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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장에 분위기 최고조 달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5일(현지시간)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유색인종과 노조 등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꼽히는 유권자 그룹을 겨냥한 연사들이 주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팀 스콧 상원의원과 바이런 도널드·웨슬리 헌트·존 제임스 하원의원,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 등 공화당 흑인 정치인들이 대거 찬조 연설자로 나섰다.
제임스 의원은 “불법 이민자들은 민주당 덕분에 불과 나흘 만에 (흑인이) 400년 동안 받았던 것보다 나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는다면 흑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스콧 의원은 “11월 대선은 다음 4년이 아닌 앞으로의 40년을 결정하는 날”이라며 “미국은 인종차별주의 국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니카라과 이민자인 린다 포노스는 일반 시민 자격으로 연단에 올라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때 번영했다. 지난 대선 때 조 바이든에게 투표한 건 실수였다”며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모델 겸 배우 엠버 로즈도 “한때 나는 트럼프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그를 알게 된 후 여기가 제가 속한 곳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좌파로부터 공격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렸고 (공화당 상징인) 빨간 모자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운수노조 팀스터스의 션 오브라이언 회장은 자신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최초의 노조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트럼프는 강인한 남자”라고 칭찬했다.
공화당은 지난 8일 공개한 새 정강·정책을 이날 공식 채택했다.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모든 세대의 가치를 담은 트럼프 의제들”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밤 트럼프가 행사장에 등장했을 때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지지자들은 한참을 서서 “우리는 트럼프를 사랑한다.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고 외쳤다. 트럼프는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J D 밴스 상원의원과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연설을 경청했다. 트럼프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집권 시 국정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밀워키=전웅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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