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파리서 군인 피습…“프랑스인 68% 안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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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을 열흘가량 앞둔 프랑스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올림픽 안전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오독사가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68%가 관광지, 대중교통 등에서의 안전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프랑스인들이 센강 개막식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대중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4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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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을 열흘가량 앞둔 프랑스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올림픽 안전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의 한 기차역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오독사가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68%가 관광지, 대중교통 등에서의 안전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5%는 특히 약 5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팬존(Fan Zone)을 걱정했다. 팬존은 올림픽 경기장 티켓을 사지 못한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장소로, 방문객들은 무료로 출입해 올림픽 경기를 실시간 관람하고 다양한 부대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소매치기(92%)와 날치기(88%)로 집계됐다. 호텔에서의 수하물 도난이나 성범죄 노출을 우려된다는 응답도 60%가량 나왔다.
26일 센강에서 펼쳐질 개막식에 대한 안전 우려도 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프랑스인의 49%가 센강 개막식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강 개막식에 대한 찬성 여론은 지난해 3월 조사 당시엔 61%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56%, 올해 1월 50%를 기록하며 부정적이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센강 개막식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대중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40%)로 조사됐다. 이밖에 32만명의 관중이 센강 개막식에 초대된 만큼 군중 소요(30%)에 대한 우려도 컸고, 흉기 공격을 걱정하는 응답자도 26%나 됐다.
전날엔 파리 시내를 순찰 중이던 군인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상티넬 작전을 위해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순찰하던 군인이 흉기에 찔렸다.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상티넬 작전은 2015년 파리 연쇄테러 이후 프랑스 주요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군인을 투입, 테러에 신속 대응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간 중 테러와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비지피라트’(경계경보 체계)를 최고 단계로 상향했다.
개막식 날 선수단이 행진하는 센강 6㎞ 구간 주변과 시내에는 총 4만5000명의 경찰과 군인 1만8000명가량을 배치할 계획이다. 드론 공격 등에도 대비하기 위해 개막식 시작 전인 오후 7시부터 모든 행사가 끝나는 자정까지 파리 공항은 물론, 시 중심에서 반경 150㎞까지 상공을 폐쇄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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