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윤’ 당권주자 3인방 韓 집중 견제…“한동훈 특검법 받아라”

임현범 2024. 7. 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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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 견제에 열을 올렸다.

각 후보는 '채상병특검법'과 '댓글팀 의혹', '대권 사퇴시기' 등을 들어 한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당권주자들은 16일 채널A가 주관한 '제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 1차 주도권 토론에서 '채상병·한동훈 특검법'과 '댓글팀' 문제를 꺼내 들었다.

윤상현 후보도 '댓글팀 의혹'과 '한동훈특검법'을 엮어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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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尹 ‘한동훈 특검법’ 공세…韓 “민주당 주장으로 자당 공격”
나경원 “내년 9월 사퇴하냐”…韓 “경쟁력 있다면 누구나 사퇴”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채널A가 주관한 ‘제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 견제에 열을 올렸다. 각 후보는 ‘채상병특검법’과 ‘댓글팀 의혹’, ‘대권 사퇴시기’ 등을 들어 한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당권주자들은 16일 채널A가 주관한 ‘제3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 1차 주도권 토론에서 ‘채상병·한동훈 특검법’과 ‘댓글팀’ 문제를 꺼내 들었다.

우선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실과 당에 문제가 없어 특검을 받을 수 있다면 ‘한동훈 특검법’도 받을 수 있지 않냐”며 “채상병특검법은 되고 한동훈특검법은 안 된다는 게 항아리에서 곶감만 빼먹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도 ‘댓글팀 의혹’과 ‘한동훈특검법’을 엮어 공격했다. 그는 “사법리스크가 있으면 당대표 임무수행에 여러 가지로 힘들 것 같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위원이 여론조성팀이 있다고 했다”며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4개의 계정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단 정황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떳떳하면 특검을 받아 되치기 하는 게 어떻겠냐. 채상병특검법은 받자고 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두 후보의 공세를 전면 반박했다. 그는 원 후보를 향해 “채상병특검법은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를 놓쳤다. 민심을 살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말”이라며 “원 후보는 민주당의 억지주장에 올라타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 “지지하는 댓글과 비난 댓글이 많다고 누군가 시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백번이고 천 번이고 (댓글팀과) 관계없다”며 “(윤 후보는) 하다 하다 양 의원 논리에 편을 들어 같은 당의 후보를 공격하냐”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대권’ 사퇴시기를 두고 한 후보 압박에 나섰다. 그는 “(한 후보는) 대권을 얘기가 나오는 분인데 당헌·당규상 내년 9월에 사퇴해야 한다”며 “그때도 당대표를 계속하겠냐. 내년 9월에 당대표 사퇴를 하지 않으려 당헌·당규를 고칠거냐”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는 당헌·당규 수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대권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한 후보는 “내년 9월에 누가 당대표가 되든 보수정치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주목받는다면 누구라도 그만둬야 한다”며 “우리 당은 민주당처럼 당헌·당규를 개인을 위해 고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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