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선 위해 당대표 사퇴?"…한동훈 "각광받으면 그만둬야" [與당권주자 토론회]

고수정 2024. 7. 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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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선 후보로 각광받으면 누구라도 내년 9월 당대표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16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로부터 '당헌·당규에 따르면 이번 당대표가 만약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에 그만둬야 하는데 그만 두겠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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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대권 분리 조항 관련해 설전
羅 "내년 9월에 그만둘 건가" 질문
韓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
元은 "특검·탄핵 막고 판단해야"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선 후보로 각광받으면 누구라도 내년 9월 당대표를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16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로부터 '당헌·당규에 따르면 이번 당대표가 만약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에 그만둬야 하는데 그만 두겠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면 1년 6개월 전에 당대표 등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차기 대선일인 2027년 3월 3일로부터 1년 6개월 전인 2025년 9월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경우 당대표 임기 2년 중 절반 가량만 채우는 것이다.

한 후보는 "지금 그걸 생각할 때는 아니다"라면서도 "내년 9월에 누가 당대표가 되든 간에 우리 보수정치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서 각광받는다면 누구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처럼 특정인을 위해 (당헌·당규를) 쉽게 고치지 않는다"라며 "미리 해석할 문제는 아니고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도 나 후보에게 같은 질문을 받고 "우선 특검과 탄핵을 막고 당을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그 성과 위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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