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IS] “느낀 게 많다” 레드벨벳 슬기, 갑질 논란 이후 첫 심경
김지혜 2024. 7. 16. 20:47
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갑질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최근 슬기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늦게 미안! 다들 자겠지? 언제 연락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제 보내. 우선 걱정 많이 했지? 응원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너무 힘이 되고 고마워서 난 괜찮다고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라고 적었다.
이어 “전 괜찮아요. 그러니까 우리 러비(팬덤명)도 한시름 놓자! 알았지? 걱정 끼치는 일은 이제 없을 거야”라고 안심시키면서 “이번 일도 나도 느낀 게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슬기는 인천공항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구두와 매니저의 운동화를 바꿔 신어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슬기는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K-MEGA CONCERT IN KAOHSIUNG’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던 중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슬기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 때 신은 신발의 굽이 많이 높은 게 아니었기에 괜찮을 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부주의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점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가오슝 도착 후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 공항을 나가는 것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슬기는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 뿐인다. 매니저님께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재차 사과했다.
2020년 7월에 데뷔해 작은 구설수 하나 없이 활동 해온 슬기였던 터라, 그의 사과문에 진정성을 느낀 팬들이 대다수였다. 또한 한 누리꾼은 “매니저가 먼저 바꾸자고 한건데 왜 이게 논란이냐”면서 슬기를 향한 비난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레드벨벳은 최근 신곡 ‘코스믹’을 발매, 오는 8월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총 5개 지역에서 팬콘 투어를 개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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